- 일본의 유명인기작가 스미노요루의 신간. 나 역시 이미 #너의췌장을먹고싶어 #배를가르면피가나올뿐이야 를 읽으며 접해본 작가이다. 그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케릭터가 각 작품마다 매력을 뽐내기로 유명하기에 이 작품 또한 기대하고 읽었다.- 책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무기모토 산포. 그녀는 아직 어린 도서관의 사서이다. 하지만 작품 시작과 동시에 도서관에 새로운 막내 직원이 들어오며 막내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비운(?)의 여주인공. - 그러나 그 후배와 친해지기 위해 서투른 사회생활 요령을 가진 수줍음 많은 선배 산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매력적이며 친절한 대응을 한다. 중국인 후배에게 “만두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그 뿐 아니라 산포는 어딘가 서툴고 부족해보이며 엉성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분명 솔직하고 담백하고 진솔하며 진심인 때가 많은 매력적 케릭터이다. 그 매력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남성과 있을 때 더욱 진솔하고 솔직하게 보여지며, 또한 평소 따르던 무서운 선배가 결혼을 하며 퇴사를 하는 과정에서 선배를 안심시키기위해 평소 하던 모든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은, 실제 주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노력형 이자 진심형인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담아내고 있기에 반갑고 정겨우며 매력이 있다.- 읽는 동안 소설 속 등장인물의 매력에 심취하거나 그 인물의 생각에 빠져들 수 있는 소설은 그리 많지 않기에 이 소설처럼 한 사람의 매력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소설은 반갑기만 하다. - 물론 일본의 정서나 일본 스타일의 표현들이 자주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또한 미소지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