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가 죽었대!" 이 책의 첫 문장. 그 어느 소설에서보다 강렬한 문장이다.마치 추리소설과도 같은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당췌 예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의 몰입감은 너무도 굉장하여서, 단숨에 책의 마지막까지 책을 읽게 되는 강한 흡입력이 있다. 그만큼 스토리와 소재가 참신할 따름이다.저자는 이 소설에서 어쩌면, 너무 쉽게 사람을 평가하고, 사람의 단면만을 볼 수 밖에 없는, 그래서 한 두마디의 말로도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바뀌기도 하는 현재의 사회상을 너무도 자연스러운 이야기 속에, 김대리의 죽음 속에 녹여냈다.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읽은 소설. 그래서 더욱 생각하게 만든 소설.나는 어쩌면 다른 사람에 대해 쉽게 판단하고 떠들고 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김대리는 정말로 왜 죽었을까?김대리는 정말 죽었을까?김대리는 정말 만능인 사람일까?김대리는 교활하고 영리한 현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의 모습일 뿐인가?도대체, 김대리는 누구인가?책을 다 읽고 덮었음에도 궁금증이 끊이지 않는 이 소설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굉장히 몰입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