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새싹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6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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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조그만 새싹>이 출간되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와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8살 인생 아이도

인생의 쓴맛과 달달함그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봄이 오자 식물들은 

싹을 튀우고 꽃을 피운다. 

뒤늦게 겨우 가녀린 싹을 

올리는 '조그만 새싹'

무당벌레와 개미는

느린 새싹을 돌보고 응원한다. 


식물이 자라기에는 햇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자리지만 

조금만 새싹은 포기하지 않는다. 

새싹은 해가 드는 곳을 찾아 

떠나기로 결정한다. 








숲의 동물들은 새싹의 

힘겨운 여정을 함께 한다. 

작은 새싹의 용기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작은 새싹은 햇빛이 충만한 장소를 찾고

여름동안 커다랗고 특별한 식물로 성장한다.  

이파리 사이사이 동물들이 찾아와

조그만 새싹은  생기와 사랑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가을 맞아 씨를 날려보내고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이 온다. 

조그만 새싹과 동물 친구들은 작별을 한다.







봄은 오고 조그만 새싹이 

날려보낸 씨앗들은 

또 다시 작은 새싹을 올려보낸다.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그린 수준높은 

브리타 테큰드럽의 그림에 빠져 들고  

자연의 순환과  닮은 우리의 삶을 떠올리게 된다. 

귀여운 동물들이 눈을 사로잡고 

새싹과 동물들의 우정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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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치우스 지음, 빅토리아 에지우카스 그림, 한도인 옮김 / 알라딘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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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할머니와 방귀콩 대작전>을 

고른 이유는 그림이 

귀여운 이유가 컸다. 

아이들이 읽는 책에 할머니들은

그리 큰 역활이 없는데 

할머니들이 그려진 이유도 궁금했다. 


주인공 토마스는 

모이면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나 

어디가 아픈지만 하는 할머니들과 

함께 있는 것이 재미없다.  






오늘도 여느날과 같이 

할머니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토마스는 피할 궁리를 하다 

이상한 소리가 나는 방에서 

할머니들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사실 할머니들은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슈퍼히어로였다!!

전직 비밀요원들이었고 

지금도 활동하는 현직 요원들인것이다. 






비밀을 알게 된 토마스는 

방귀콩을 통해 특별한 힘을 얻어 

할머니들과 날아다니는 할매차를 타고 

특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 번 읽게되면 끝까지 읽게 되는 

글밥늘리기에도 좋고

글밥에 맞게 그림도 적절히 들어가

초등저학년과 중학년이 읽기에 적합하다.





방귀콩이 무엇인지 어떤 능력을 주는지?

할머니들과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함께 즐기기를 원한다면 

리투아니아에서 온 선물 

<슈퍼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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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세 뭉치로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지음, 야라 코누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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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을 때 다양한 주제로 읽어보려한다. 

'털실 세 뭉치'는 전쟁, 자유, 인권 등

묵직한 주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린 그림책이라 선택했다.

볼로냐 라가치상에 빛나는 

'야라 코누'의 그림 때문에 

믿고 선택할 수 있었다. 



면지와 그림 속에 털실뜨기 뜨개질 기호가 나온다.

"엄마 이게 뭐야?" 하고 묻는 아이들과 함께

뜨개질 기호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그림책 <털실 세 뭉치로>는 

독재 정권을 피해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로 

자유를 찾아 떠난 실제 

포르투칼 가족의 이야기이다. 


자유를 찾아 떠나온 나라는 

깔끔하고 정돈된 나라였고

가난한 사람도 없고 

학교에 안가는 아이도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단 세가지 색깔로 된 옷을 입고 

사람들은 버스정류장이나 나무처럼 

경직되어 질서정연하게 다닌다.

나란히 선 코바늘 기호가 아이들이 

걷는 모습과 흡사 닮았다. 





자유를 찾아온 나라에서 

모두가 똑같은 모습에 

엄마 아빠는 눈에 빛을 잃어간다. 

어느날 엄마는 결심한 듯 스웨터의 

회색,  주황, 초록 털실을 모두 풀어낸다. 

그리고는 아름다운 패턴을 넣어 

뜨개질로 스웨터를 만든다. 




아이들이 일요일에 아이들이 

새 스웨터를 입고 나왔을 때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이 후 매 주 일요일마다 광장이 

대바늘과 털실과 부모, 아이들로 가득찬다. 

대바늘로 단색 스웨터를 풀어 

옷에 사각무늬, 줄무늬, 꽃, 

새장식이 있는 스웨터를 짠다.


<털실 세 뭉치로>의 화자

여덟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과 

정치적인 억압에 개인이 지혜롭게 감당해

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말한다. 


아이들의 표정과 그림의 색깔체를 살펴보며 

읽으면 더욱 그림책이 이해가 잘 된다. 





1960년대 파시스트 독재 역사를 알고 

읽어준다면 더욱 풍석한 읽기가 되겠지만 

야라 코누의 그림에서 그림으로 

알려주는 분위기와 이야기만으로도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자유, 인권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느낄수있다. 


뜨개질 기호가 장식적이면서도 

메세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사용된 것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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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갈까? 올리 그림책 49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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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브렌던 웬젤'의 

신작 <따로 또 같이 갈까?>가 출간되었다. 


'브렌던 웬젤'의 2017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어떤 고양이가 보이니?>도 

재미있고 인상깊게 보아 기대가 되었다. 









벨은 고양이 본은 강아지이다. 

둘은 깊은 숲 속에서 

집을 찾아 가고 있다. 

아마도 같은 집에 사는 둘인가보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게 

다가오는 두 장면이었다.

두 그림이 대조적이지만

한 곳을 향해 가는 모습이

<따로 또 같이 갈까?>라는 제목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에 밟히는 물컹한 이끼,

곰을 깨워 도망치기도 하고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고

즐거운 순간을 맞닥들이기도 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3번 이상 읽고 나서야 알아차린 것이

고양이와 강아지의 시점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 

강아지는 둥굴둥글 부드러운 붓선,

고양이는 쓱싹쓱싹 거친 펜선이다.






둘은 온갖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겪고

드디어 집에 돌아와 서로를 마주 본다.


상대방의 생각과 선택을 존중하고 배려함으로 

둘의 모험은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며 

아이들은 친한 친구들이 생각났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고 싶어 

찾은 책인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고 깊이가 있는 그림책이었다.

꼭꼭 여러번 읽어보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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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전쟁 국민서관 그림동화 289
일란 브렌만.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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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브라질 대표 문학상인

브라질 자부치상과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을 

수상한 <소시지 전쟁>이다.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책 

<으아아아>의 길례르미 카르스텐 작가님의 작품이다. 

길례르미 카르스텐과 일란 브렌만 작가님은 

함께 협업으로 그림책을 만드시기도 한다. 







산책을 하던 두 멍멍이 

길에 떨어진 소시지를 발견하고는 

본능적으로 소시지를 향해 달려 든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두 멍멍이를 

떼어놓기 위해 잡아 끌고...







처음에는 두 강아지와 소시지만이 있었는데 

남자와 여자, 아이와 어른, 

천주교인과 유대인, 피터팬과 후크선장,

잠수부와 우주인, 요리사와 마술사는

원래의 이유인 '소시지와 강아지'가 아닌 

서로를 향한 분노로 인상도 분위기도 

겉잡을 수 없이 험악해진다. 


가운데 소시지를 중심으로 

그림책의 제본선을 가운데 두고

양보없이 팽팽하게 견디다가

결국 전쟁이 일어나고 만다. 







그러는중 지나가는 야옹이를 본 멍멍이들은 

고양이를 쫓아가느라 소시지는 던져버린다. 





"이 전쟁이 대체 왜 시작됐는지 아는 사람?"

전쟁이 얼마나 큰 슬픔을 가지고 

오는지는 우리 모두 알 것이다. 

마지막 면지에 쓰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없다."라는 말이

작가들이 전하고 싶은 말 일 것이다. 



싸우다가도 금방 잊고

같이 어울리며 노는 아이들처럼 

우리도 서로를 용서하고 

선긋기 편들기를 멈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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