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토익 스피킹 심화 - 2주 만에 끝내는 결정적 토익 스피킹
김소라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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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채도가 선명한 보랏빛 책자가 눈길을 끈다. 이전에 토익 스피킹 수험서를 몇 권 접해보았지만 조금 더 색다른 무엇이 있을까 싶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2주 만에 끝내는 결정적'이라는 선언적 문구였다. 최신 개정 사항을 반영하여 고득점을 보장하고 각 파트별로 어떻게 고득점을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 책이다.

파트별로 시작하는 간지에 '자가 진단 리스트'를 두어서 파트별 유의점을 지켜서 하자고 제안한다. 이를 머릿속에 분명하게 염두에 둔다면 고득점 비법이 될 수 있겠다. 섬세하게도 특별히 주의해서 넣으면 좋을 만한 깨알 팁들이 곳곳에 담겨있다. 노트테이킹 팁을 제시한 것도 좋았다. 총기가 가득해도 잘 기억하지 못할 수 있는데 짧은 시간 내에 이야기할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 두어야 흐름을 잃지 않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익 스피킹의 시험상 파트가 뒤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천천히 책에서 지침을 주는 대로 따라가는 게 좋겠다. 2주 완성을 위해 가장 먼저 정복해야 하는 부분은 영어 발음과 강세 훈련이다. 잘못 발음하고 엉뚱한 곳에 강세를 넣고 있지는 않은지 귀찮지만 잘 점검해 본다. 파트별로 제한된 시간이나 배점 평가 기준들이 다른 책에서는 한꺼번에 정리되어 있고는 한데 넓은 지면을 할애하여 수강생들의 FAQ까지 담아놓으니 보기가 좋았다. 고득점 공략법이라고 제안되어 있어 이를 꼼꼼하게 체크해 본다. 실수해 놓고 어디에서 점수를 감점 받았는지도 모른 채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유형 훈련을 하고 기출문제로 테스트를 하면서 토익 스피킹에 익숙해져 본다. 가장 빈출로 나오는 문제 유형들을 선별하여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답변의 샘플이 정리되어 있으니 이 또한 자기만의 사례로 정리를 해 두면 당당하게 높은 레벨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전 모의고사는 2회 제시되는데 실제 시험과 같은 난이도를 접하며 시험장의 긴장감을 짜릿하게 느껴보면 좋겠다. 보통의 Level6이 아닌 심화 수준 Level 7,8을 위한 문제들이라 다소 어려움이 없지 않다.

요즘 같은 시국에 뭐라도 집중하여 붙잡고 있어야만 불안이 덜할 거라고 믿는다. 직접 시험에 도전하여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수험 수기를 쓸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보통의 수준에서 고급 수준으로 넘어가는 도전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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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생활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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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며 느낀 경험을 녹여 책에 담았다. 6년의 초등학교 생활이 아이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 초등 부모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 보다. <한권으로 끝내는 초등생활 대백과>는 제목답게 부모가 아이들을 대할 때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법칙'이라는 기준을 두고 22가지를 담고 있다.

사실 비전의 법칙이라 해서 꿈을 이야기하길래 부모들이 읽었을 때 뻔하고 모호한 소리로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 대 전제를 두고 아이들의 주변 환경, 대인관계, 아이와의 신뢰관계, 아이의 심리 등을 차분하게 잘 담아냈다. 아이를 잘 키워내고 싶다는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를 통제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신뢰를 쌓고 아이를 믿어주며 아이가 어떤 마음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지 잘 관찰하고 조금 더 기다려주고 스스로 할 수 있게끔 길잡이가 되어주는 역할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관계의 법칙에서 '그 아이랑 놀지마'라고 하는 대신 아이의 욕구를 탐색해야 한다는 부분과 놀이의 법칙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 등이었다. 아이의 일상생활을 잘 관찰하면 아이의 행동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심리가 있는데 이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핏줄은 못 속인다고 어쩌면 이렇게 부모의 단점마저 닮은 것인지. 아이를 케어하려면 부모가 보살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참 잘 들어맞는다.

어린 날에 어떤 좋은 습관을 기르느냐에 따라 어떤 삶을 살아갈 지 예견된다고 믿는다. 세 살 버른 여든 간다는 속담은 진실했다. 이 책을 읽는 부모도 죽었다 깨도 고치지 못하는 생활습관이 있을진데 이것이 그 부모가 잘 케어해주지 않아서라고 원망하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럴수록 제 자녀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의욕은 앞서고 마음먹은대로 아이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할 지 모른다. 억지로 되는 일이란 없다. 책에서 제안하는 법칙이 있더라도 내 아이에게 잘 적용이 되지 않는다 여겨질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고삐를 느슨하게 부모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면 어떨까. 생활에 지침이 될 만한 길잡이는 이 책이 주고 있으니. 큰 틀에서 접근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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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문.사회계열 진로 로드맵 - 빅데이터로 조망하는 경영컨설턴트 진로 로드맵
김종찬.배수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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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직업세계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누구나 기대한다. 변화의 시대에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중고등학생들이라면 더욱이 그럴 것이다. 취업이 잘 된다는 전공을 택해야 할 거만 같은데 성공한 이들은 한목소리로 좋아하는 일을 좇아 하라고 한다. 학생들은 고민인 것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조차 어렵다 한다. 흥미를 쫓아서 전공분야를 선택했다가도 나아갈 방향에 있어서 적성과 능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절망적이라고 한다.

인문사회계열 분야는 취업이 어렵다고도 하는데 그렇다면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진로를 택해야 할지 고민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찾는다면 관련 분야의 진로 서적을 한 권쯤은 읽는 편이 좋겠다. <경영.인문.사회계열 진로 로드맵>은 각 전공별로 나아갈 수 있는 진로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대학 입학을 위해 어떻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학생생활기록부를 준비해 가야하는지도 꼼꼼히 기재되어 있다. 좋은 샘플이 될 듯 하다. 대학에 가서 어떤 과목을 수강하게 될지, 졸업 후 나아갈 분야는 어디일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더불어 대학 졸업 후 관련 전공을 살리는 직업의 사례들도 흥미롭다. 비전 있는 직업군들에 주목하게 된다.

경영 인문사회계열의 모든 전공을 전체 다 아우르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 전공들을 다루고 있어서 그밖에 다른 전공에 관심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정보탐색에 임할 필요는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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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 상처를 치유하고 무너진 감정을 회복하는 심리학 수업
쉬하오이 지음, 최인애 옮김, 김은지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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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종종 읽는다. 위로받고 싶은 모양이다. 관계에 있어 탁월한 상담심리 전문가인 저자의 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위로받는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상담자라고 해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정말 치유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그런 이야기를 이 책<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로 전하고자 했다고 믿는다.

책의 표지는 한없이 고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배경이다. 책 내지가 민트계열이어서 읽어 나가는 시선이 편안하다.

서른 네 가지 심리학 효과로 전하는 이야기는 짤막하지만 긴 여운을 준다. 쉬운 용어로 정리하고 설명되어서 접근하기가 좋다. 가만히 생각을 바라보고 내 안의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다시 살아가야겠다 힘을 얻는 과정은 어렵지만 상담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어린시절부터 누적되어 온 관계와 갈등, 내면의 상처들은 어떻게 잔재되는지... 그래서 이렇게 지금의 나를 괴롭히는 지 알게 되면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을까.

제목처럼 '위로하는 중'일 뿐 살면서 어떻게 행복하기만 할 수 있을까. 상처받고 괴롭고 어려운 순간들이 많지만 그 순간들을 다독일 수 있는 힘도 서서히 키워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책은 꽤 쉽고 재미있게 읽히고 마음에 맞닿는 부분에서 오래 생각을 하게 한다. 굳이 밑줄을 그어가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이 책을 읽으며 치유가 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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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업계지도 - 투자처가 한 눈에 보이는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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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지 50여 일. 2020년 한 해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연말에 계획했다면 산업 전반에 악재가 닥쳐 연일 안 좋은 뉴스만 접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서 전세계적으로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만난 <2020 업계지도>는 가장 어려운 시기의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되었다.

이전에 <업계지도>시리즈를 매년 만나봤던 터라, 올해는 어떤 변화를 예측하고 산업을 접해야 하나 궁금하던 찰나 이전 책들과 차별화된 면에 주목하게 된다.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 했다>와 <이것이 실전회계다> 공저자가 권두특집으로 업종별 재무제표 독해법을 집필하여 좀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같은 산업군 내에서도 재무제표 안에서 단순수치만 보고 비교할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복잡하게 엮인 인포그래픽으로 잠재된 정보를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상세하게 풀어낸 내용은 흥미로웠다. 전체적인 산업군을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연계된 업종에서 관심있는 종목을 찾아내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와 이미지로 알차게 구성한 점은 <2020 업계지도>를 자주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산업군별로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열일하고 있구나, 내가 아는 기업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도 놀라게 된다. 주식 투자를 하거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라고 단언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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