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태도에서 결정된다
최윤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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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만으로 눈길을 끌었다. "모든 것은 태도에서 결정된다" 옳은 말이다.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든, 문제와 부딪치든 간에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가 개인의 삶을 다르게 이끌고 나아가 주변, 조직,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오래지 않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바이고 이러한 내 가치관과 일맥상통하는 저자의 주장, 직장 생활을 통해 몸소 깨우친 신념과 신조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가 20년 넘는 기간 동안 인사 전문가로 임하며 무엇이 조직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가를 고찰하지 않았을까. 그가 꼽은 '일 잘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다음과 같다. 1) 자기주도적으로 일하고 2) 긍정 에너지를 활용하고 3) 일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며 4) 경쟁이 아닌 성장을 지향하고 5) 탁월함을 추구한다. 6)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고 7) 좋은 습관을 갖는 태도를 가졌다. 조직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을 법한 특징들이다.

주변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들고 고되다, 열심히 하고 싶다가도 조직 생리와 맞지 않고 자신과 전혀 다른 관계들을 견뎌내기 어렵다는 하소연을 전해 듣고는 한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으면서 역량을 발휘하여 일을 해내야 하고 그 결과는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 것임을 머리로 잘 알면서도 수행이 참 어렵다고도 한다. 그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자신의 태도와 대입해 보면서 넘치는 부분은 다듬고 부족한 면은 보듬을 수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수용한 이들이 프로일잘러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일러스트와 그래프, 이미지 등이 삽입되어 생각의 나래를 정리할 수 있는 쉼표 역할을 한다.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른 어떠한 대단하고도 특별한 비법을 제시해 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읽지 말아야 한다. 다만 머리로 알고 있는 내용을 마음 깊이 수용하고 행동으로 옮겨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성장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면서 읽으면 좋겠다. 직장생활을 갓 시작하거나 3년차 미만의 직장초보생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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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6가지 음료 - 석기 시대의 맥주부터 21세기 코카-콜라까지
톰 스탠디지 지음, 김정수 옮김 / 캐피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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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6가지 음료>의 저자 톰 스탠디지는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에 글을 기고하며 <세계사를 바꾼 6가지 음료>를 베스트셀러에 올렸다. 저자는 최신 기술 동향에 관심을 가지고 주로 글을 써왔는데 맥주와 와인, 증류주, 커피와 차, 콜라... 이 6가지 음료를 통해 인류 문화와 역사를 대입했다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져 꼭 읽어보고 싶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의 오래 변천된 역사로 이해할 수 있다면 풍성해지는 교양과 더불어 의식하며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 대신 등장한 음료의 역사는 약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한다.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의 특징적인 음료들에 주목했으니 역사를 이해하는데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처음 농경시대 재배를 시작하며 맥주가 등장했고 그리스 로마시대에 와인이 탄생하고 북아메리카 식민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증류주라던가 커피가 중동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상류층의 음료라는 것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중국에서 수입되었는데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차라던가, 탄산을 가미하여 18세기 후반에 유럽에 출현하며 코카콜라가 탄생했다는 설도 흥미로웠다.

우리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물 없이 생존할 수 없다. 물 이외의 음료는 문화와 역사를 대변하기에 적합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가정하에 다양한 분야를 통틀어서 깊이 있게 고찰한 면이 돋보였다. 책에서 언급한 음료, 맥주, 와인, 증류주, 커피, 차, 코카콜라가 인간의 갈증을 해소해 주기보다는 쾌락에 근거한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원점으로의 회기'라 언급하며 인류 음료 역사의 시발점으로 물을 언급했다. 저자가 주목한 6가지 음료 외에 다른 음료를 찾고자 한다면 결국 본질적으로 물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일반 수돗물을 식수로 먹기는 꺼려진다. 때문에 정수된 맑은 물을 찾고 그 물의 원천이 고갈될까 봐 두려워해야 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인간에게는 쾌락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 본능이지만 그보다 생존 욕구가 위협받는 것을 근본적으로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저자가 '물'을 언급하며 마무리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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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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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회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러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 위해 오랜 기간 관찰하고 분석하였다 한다. 고령사회의 대한민국에는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가난한 서민들이 많다. 노인인구가 전체의 14%에 이르는 와중에 노인층의 가난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가상인물 윤영자, 70대 중반의 노인 여성의 삶을 대입하여 우리 사회의 빈곤한 노인의 단면을 엿본다. 열심히 살았지만 자식들을 위해 다 퍼주고 났더니 자신에게 남은 재산은 얼마 없고 노쇠한 몸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폐지를 줍는 신세, 자식 여럿을 낳아 길렀지만 누구 하나 모시겠다 하는 이도 없다. 재활용품을 주워 모아 고물상에 파는 데에도 먼저 줍는 것이 임자라 '경쟁'이 따라붙는다. 더구나 물가는 올랐는데 수집한 폐지를 팔아서 받는 돈은 더 줄었다. 열심히 살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 자식이 원한다 하니 내 것 다 퍼주고 났더니 남은 것은 노쇠한 몸뚱이와 하루하루 근근이 먹고살아야 하는 현실뿐이다. 책의 말미에 상세하게 기록된 윤영자의 삶은 무수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들을 대변하기에 적합했다. 가상인물이지만 현실의 인물이라 소개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래서 이야기는 생생했고 빈곤한 노인세대의 현실은 두드러지게 잘 엿보였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기를, 그들이 왕년에 자신들의 노후가 이렇게 비루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하는 것이다. 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사회의 곳곳에 보호받지 못하는 빈 구멍들이 참 많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다. 사회복지 안전망의 보호를 받고 싶다 하더라도 그 안에 속하지 못하게 되면 현실은 낫지 않음에도 비루하고 가난한 삶으로 죽을 자리마저 보장받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할 수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나이 들어 더 이상 일자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데다 일할 여력도 없는데 죽을 때까지 일을 놓을 수 없는 빈곤의 악순환 굴레에 빠지지 않으려면 개인이 진즉 노후에 대비를 해야겠지만 사회구조적인 변화도 따라야 한다. 이러한 현실의 구조를 직시해야 하고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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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종합 속독법 - 국민 속독법 교과서
이금남 지음 / 성안당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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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을 하는 요즘, 책을 읽을 시간이 많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익숙해서인지 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책이 쉽게 잘 읽힌다 하다가 이내 손을 놓고 다른 짓을 하기 일쑤다. 그래서 시간도 아끼고 에너지도 절약할 겸 속독법을 배워봐야겠다 마음먹고 마침 좋은 책이라 생각된 <알기 쉬운 종합 속독법> 책을 붙잡았다.

정보화 시대이다 보니 알아야 할 방대한 지식을 담는 데에 한계가 있다. 독서에는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데 할 일도 태산 같다 보니 독서에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내기가 사실 어렵다고 핑계를 대기 일쑤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런 갈등 속에서도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는데 속독법을 알아두면 얼마나 편할까. <알기 쉬운 종합 속독법>은 그런 독자의 마음을 알아서인지 독서 운동을 강조하며 속독, 속해를 위한 훈련법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속독을 위해서는 독서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발 훈련이 필수이다. 또한 수준에 맞는 적합한 책을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집중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제시된 집중력 응시 훈련표를 뚫어져라 보는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매일매일의 집중력을 강조하며 훈련을 지속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속독법을 빠른 시간 내에 배우려면 집념을 가지고 훈련량을 정해 매일매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복 훈련으로 속도를 높이게 된다면 분명 독서량은 늘고 독해력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종합 속독력 훈련을 위해 훈련 전에 기본적인 독서능력을 검사하고 기본 훈련을 하고 시지각 능력을 확대하는 훈련을 한 뒤에는 인지능력 확대를 위한 훈련을 해야 한다. 중간중간 속독법 훈련 소감이 담겨있어 속독법을 훈련하여 얼마나 자신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었는지 생생한 후기가 전달된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영어 속독법 훈련인데 다른 책에서라면 흔히 보지 못하는 챕터가 아닐까 싶다. 물론 국어로도 속독이 더딘데 영어까지 도전하는 것은 다소 시기상조이기는 하지만 영어 지문을 접할 기회가 많다면 영어 속독법을 통해 각종 시험 등에 대비하기 굉장히 유익할 듯싶다. 부록에 제시된 독서 관련 추천 도서와 별첨 부록은 활용도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 책 한 권으로 속독법 훈련을 마스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속독법을 지도해 주는 교사가 옆에서 붙어 지도와 관리를 해준다면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여느 다른 후기들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세한 훈련법이 제시된 만큼 유용하게 활용해 보기로 마음먹는다. 이 책을 속독법을 적용하여 빠르게 스킵 하여 읽었는데 반복학습이 역시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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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유연해지는 스트레칭 - 뻣뻣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송유선 옮김 / 리틀프레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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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너무 뻣뻣하다는 느낌 때문에 요가를 시작했다. 2년 정도 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뻣뻣했던 몸이 유연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만 더 하면 다리 찢기도 기대지 않고 물구나무 서기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정이 있어 요가를 그만두었고 코어 운동의 중심인 필라테스도 해보고 헬스장도 등록해 보았지만 요가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그래서 운동의 흥미를 잃었고 몸은 다시 굳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유연해지는 스트레칭>은 뻣뻣한 몸을 유연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에서 선택한 책이다. 선천적으로 좀 뻣뻣하다고 생각해 온 나도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유연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일단은 믿고 따라 해 보자는 각오는 하고 있었다. 온갖 핑계를 대며 스트레칭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그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침 하며 스트레칭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스트레칭의 5가지 규칙을 제시하니 일단 솔깃해진다. 글만으로는 표현이 안 되어 실제 시범을 보인 사진 이미지가 담겨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 내 몸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오랜만의 동작이니 영 어색하기 짝이 없다. 다행히 유연성은 적당한 수준이라고 나온다. 그래도 내 몸은 아직 유연하지 못한 것만 같다.

각 부위별 스트레칭을 하기에 앞서서 어떤 근육을 쓰게 될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유용했다. 이 부분을 집중해서 스트레칭하는구나 이해하고 접근하는데다가 잘못된 동작에 대한 예시도 생생하게 설명되어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조금 어려운 스트레칭까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스트레칭만으로는 살을 뺄 수 없다. 칼로리 소모도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스트레칭이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고 혈류를 촉진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피로 누적을 덜 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근육의 유연성을 갖는 것이 일상생활을 돕는다는 것이라 뻣뻣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보다는 훨씬 바람직한 활동임에 틀림없다.

마지막 부분에 타입별 인덱스는 꽤 유용할 것 같다. 정적 스트레칭과 동적 스트레칭을 상세히 기록한 내용들을 아울러 원하는 타이밍에 적합한 스트레칭 종류를 정리하여 페이지와 함께 모아놓은 것이다. 각 스트레칭 방법을 실습해 보고 동작을 익히면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이제 뻣뻣한 몸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조금 유연해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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