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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 -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삶, 경제, 그리고 투자
한국경제신문 코로나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5월
평점 :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질 듯했는데 다시 수도권 비상이라며 확진자 확산 추세는 꾸준하게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생활 방역으로 돌아서니 너무 시기 상조였다며 뒤통수를 맞은 듯하다. 그래서일까. 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경기는 위축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폭증하고 학생들이 학교를 못 가고 야외 활동조차 조심스러워진 지 4개월째... 언제쯤 코로나19가 끝날까 답답한 마음에 책 한 권을 꼭 읽어봐야지 마음먹었다. 선택한 책이 바로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이다. 부제로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삶, 경제, 그리고 투자'라고 지어졌다. 한국경제신문 코로나 특별취재팀이 3월에 구성되어 지난 한 달간 취재를 하며 기획 시리즈 '코로나 임팩트... 새로운 질서가 온다'를 게재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정리가 되어있다. 지면의 한계로 인하여 차마 신문에 게재하지 못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내었다.
단편적이고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로부터 피로도를 느껴서 더 이상 코로나19에 대한 주제의 기사를 살피지 않으려고 한 지 좀 되었다. 인터넷 기사로 후루룩 접했던 내용들을 꼼꼼하게 따져서 책으로 만나니 '코로나19'에 대한 보다 명료한 정보를 다시 재정립할 수 있어 좋았다. 기자들답게 글 구성이나 문체도 단정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사실 전달을 넘어서는 논거가 쉬이 설득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삶, 제목답게 우리의 미래는 완벽하게 뒤바뀌었다. 만약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서 과거로 돌아갈 리가 없다. 때문에 IT 기기를 다루는데 보다 익숙해져야만 한다. 이제는 중장년, 노년층도 거부적이었던 스마트폰 활용에 반강제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더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왔다고 보아도 좋다.
1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의 삶이 얼마나 완전히 바뀌었는지에 대하여 잘 정리되어 있다. 2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가 달라졌음을 언급한다. 경제지답게. 경제에 대한 관점이 명료했다. 기자들의 취재와 현상 분석이 더해졌기 때문에 훨씬 더 관련하여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영감을 얻기에 좋겠다 싶었다. 3장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에 대하여 기술되어 있다. 경기는 보다 더 어려워지고 위축될 것이 자명한데 과거 IMF 시대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여러 차례 경험했듯이 위기라고 여겨지는 시기에 과감히 투자하여 성공한 특수한 사례들을 참고하여 투자처를 신중히 골라보는 것도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삶이 더 잘 살게 될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가 없다. 이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는데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는 하기가 어렵다. 다만 우리 인류는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라는 희망을 버릴 수가 없다. 아직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하며 접촉에 대하여 조심해야 하는 때, 빠른 시일 내에 그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