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리어 하이어 - 나의 경력을 빛나게 하는 인지심리학
아트 마크먼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표지만 언뜻 보고 세저자의 공동작품인 줄 알았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인지 심리학 분야 세계적 석학 아트 마크먼 교수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꽤 알려진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스승이기도 한. 취업을 하고 성과를 내고 이직을 하는 경력에 관련하여 전 과정을 인지심리학으로 들여다 보았다니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하긴, 진로를 고민할 때 자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선택의 여정이라 인지심리학을 적용했어도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겠다. 인지심리학 관련하여 얻은 통찰을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사람과 나누려는 시도는 진지하고도 재미있어 보였다.
외국저자의 책이 국내에서 출간될 때는 출판트렌드에 따라 전혀 다른 이름으로 출간되기도 한다. '커리어 하이어'라는 단어는 다소 생소하지만 경력을 더 높이고 빛나게 한다는 의미에서 쉽게 각인이 된다. 원제는 'Bring Your Brain to Work : Using Cognitive Science to Get a Job, Do it Well, and Advance Your Career by Art Markman'이다. 이대로 출간됐을리도 없지만 만약 이 제목을 따랐다면 정말 재미없어 보였겠다 싶다. 2019년에 초판본이 탄생한 따끈한 신작이니만큼 경력관리 관련하여 최신의 이슈와 정보를 담았을 거라 기대된다.
세가지 챕터로 구성된 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지과학 관련 연구결과를 '취업, 업무성과, 이직'의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이 책은 취업부터 직장생활, 경력관리에 이르기까지 취업과 진로과정을 넓게 아우른다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다. 경력관리 관련한 외국인 저자 서적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다소 국내 실정에 맞지 않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다소 언급될 때도 있다. 이 책도 그러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새로운 시도였고 직장생활 관련한 중간 부분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