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공부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만의 비밀
길다혜 외 지음 / 이너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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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초등 교사, 교과서 검토위원, 학원 강사 등

교육의 베테랑 11분이 모여서 만든 책이다.

요즘 아이가 엄마표 공부를 하고 있다 보니

공부법과 자녀교육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우리 아이가 나와 함께 하고 있는 과목이

한글, 문해력, 수학, 연산, 한자 그리고 학원은

축구, 코딩, 미술, 숲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영은 공사 때문에 잠시 쉬고 있는데 예체능은

엄마인 나보다 전문 선생님께 케어를 받는 게

확실히 나은 것 같고 과목별 공부는 아직은

내가 가르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의 전인적

성장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법과

아이 성장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준다.



책의 주제 '엄마표 교육, 왜 실패하는 걸까'

제목만 보고도 뜨끔하다.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놓치는 게 없는지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았다. 엄마표 교육의

이상과 현실을 살펴보면 장점도 많다.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적고 무엇보다 교육비 절감의 효과가 있다.

그런데 저자의 말대로 전문성과 자원이 부족

할 수 있고 일관성과 지속성의 문제가 있다.

피곤해서 또는 행사가 있어서 하루 이틀

건너뛰는 날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더불어 엄마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또래와의

경쟁이나 협력을 통한 사회적 학습 경험이 부족

할 수 있다. 지적 수준은 높은데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간혹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감정적 갈등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기에

이 부분은 조절이 필요하다. 나도 모르게 아이가

이해를 못 하면 짜증을 낼 때도 있고 쉬어야 할

시간에 아이 공부를 가르치다 보니 집안일은

일대로 밀리고 피로도가 쌓일 때가 있었다.

그래서 차라리 감당이 안 된다면 공부방이라도

보내서 서로가 분리되는 게 나을 수 있다. 엄마표

교육을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을 살펴보면

시간관리 능력, 유연한 사고방식, 강한 인내심

긍정적이고 격려하는 태도, 배움에 투자하는 태도

등이 있다. 나도 나 혼자서 하는 게 자신 없다 보니

스터디 그룹을 가입해서 조별로 함께 공부하고

인증샷을 보내는 등의 작심 챌린지, 학습단 등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미션이 있다 보니 빠뜨리지

않고 하게 된다.



AI 시대에도 우리 아이들이 뒤처지거나

지치지 않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저자가 알려준 통합적 교육 접근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협업 능력, 소프트스킬 등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닌 두루두루 갖춰야 할

능력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특히 기계로 대처할 수 없는 공감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많이 보고 느끼게 해줘야겠다.

공부를 넘어서 아이가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으며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율성의

힘을 길러주고 싶다.

아이가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볼 수 있도록 엄마인

나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장기전으로 가려면

무엇보다 지치지 않아야 하니 저자들이 알려준

학습법을 하나하나 실천하며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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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현의 지구촌 이야기 - 세계 96개 도시를 누빈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세상 사람 이야기
염재현 지음 / 은빛물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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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도서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0년'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책으로

작가님을 만나고 5년 만에 출간하신 '염재현의

지구촌 이야기'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감각을 키웠다.


전 세계 1000대 은행을 분석하며 석사학위를

받은 후 글로벌 운영본부장, 금융공기관 등에서

해외투자팀장을 맡으며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고 있다. 해외여행 경험이라고는 일본,

세부, 보홀이 다인 나에게 저자의 세상 여행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전에 출간한 해외투자 이야기책이 해외투자에

대해 알려 준 책이라면 이번 도서는 투자를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세계 각국의

여행 에피소드, 역사 문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에서 보면 펀드매니저들이 엄청나게 화려한

생활을 유지하며 굴직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곤 했다. 힘들지 않은 일이

없지만 저자의 삶 역시 녹록하지 않음을 엿볼 수

있었고 미국 주식시장의 시간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있기에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쉴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 일을 하며 각국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 겪는 문화와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프랑스 사람들은 점심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기며 세련된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느긋이 요리를 즐기고 와인까지 한잔하는 반면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배달된 샌드위치를

먹으며 음식을 먹는 순간도 비즈니스 이야기를

이어간다고 한다.




세계 96계의 도시를 돌아 우리나라와 마주하면

어떤 느낌일까? 나는 몰라도 나의 자녀는 부디

세계 방방곡곡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길 바란다.


캄보디아, 일본, 대만, 인도 베트남,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폴란드

라트비아, 러시아 등의 다양한 각국의 이야기를

엿보며 마치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일본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언젠간 꼭

가보고 싶었던 대만은 얼마 전 갈 기회가 있었

지만 큰 비행기 사고 뉴스를 본 후 도저히 갈

수가 없었다. 폴란드는 친척 언니가 살아서

간간이 폴란드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머지

도시들 특히 인도는 정말 궁금하다.


시어머니께서 얼마 전 인도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정말 경악할 정도로 놀라운 사원의 수도승?

사진을 보게 되었다. 다양한 종교가 가득한 인도를

내가 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젠간 가보고 싶다. 인도 뭄바이는 서울에서

5,592km라고 한다. 펀드매니저들도 출장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인도는 냄새도 심하고 음식도

호불호가 있다고 한다. 먼저 다녀온 동료는 샐러드도

금지, 물도 생수만, 호텔에서 샤워할 때도 물이

입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입을 꼭 다물고 샤워해야

한다고 저자에게 주의를 줬다. 반면에 홍콩계

캐나다인 레베카는 음식도 맛있었고 생각보다

좋았다고 했다.


인도의 80%가 힌두교라서 소고기는 먹을 수

없고 나머지 14%는 이슬람교라 돼지고기로

된 음식도 없다. 그래서 닭 요리를 많이 먹나

보다. 인도에는 아직 계급 제도가 존재하며

4계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들은

평생 빨래를 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난 세부 갔을 때 유기견만 봐도 괴로웠는데

아무래도 인도 여행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종교들이 존재하는데 기독교는 전체에

2.3%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불교 0.7%보다

는 높다. 더욱 놀랐던 것은 인도 안에서의 공식

언어가 22개라는 것.. 4일의 출장 기간 동안의

여정 동안 인도에 대한 새로운 점을 많이 배웠다.


인상 깊었던 것은 메뉴판에 술이 있길래 주문했

더니 주문이 안되었다고 한다. 그날이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일이었기에..

우리나라는 어떤 추모일에도 술을 금지하지

않았는데 그들의 선조를 기리는 마음이 참

대단하고 배울만하다.


우리나라 12간지 띠에는 고양이 띠는 없는데

베트남에는 토끼띠 대신 고양이 띠가 있고

양띠 대신 염소 띠가 소띠 대신 물소 띠가 있다고

한다. 불과 30년 전 전쟁의 참상이 휩쓸고 지나간

곳, 수많은 우리나라 군인이 희생된 곳, 그리고

또 하나의 상처, 베트남 민간인이 우리 군인들

에게 희생당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잊고 있었다. 책을 통해 다시 되뇌어본다.

저자의 말처럼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우리로 인해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받은

베트남을 보듬어야 한다.


해외에 나가서도 꼭 예배에 참석하며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과 하나님의 시선을 생각하는

저자의 발걸음이 참 은혜 가득하다.

'하나님이 보시기엔 이 세상 우리 모두 다

지저분한 죄악에 물든 추악한 존재인데,

예수님이 우리를 지저분하다고 멀리

하셨는가?'

북유럽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 유럽의

아름다운 전설 등 문화, 역사, 정치, 상식 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가 참 흥미로웠다.

다양한 각국의 세상 사람들을 겪으며

하나님이 만드신 이토록 신비한 세상으로

한발씩 발돋움하며 삶의 여정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저자가 참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장,

'환난 가운데 지키시며,

모든 일을 예비하시고,

평안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드립니다.'

라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저자의

메세지가 은혜롭다. 작가님 어디를 가시던

어느 곳에 가시던 늘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복된 삶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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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현의 지구촌 이야기 - 세계 96개 도시를 누빈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세상 사람 이야기
염재현 지음 / 은빛물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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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세상의 문화, 역사, 정치, 상식뿐만이 아닌 여행하며 겪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가득 담긴 책이에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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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 수업 - 공감과 지지로 깊은 애착 관계를 만드는
힐랄 비릿 지음, 이은미 옮김 / FIKA(피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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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읽는 책이 자녀 양육방법

인 것 같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전하는 말,

아이에게 도움 되는 공부 방법 등의 책들이다.

이 책은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공감과

지지를 통해 깊은 애착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부모의 말 수업'책이다. 아이와 눈을 맞추며

가장 많이 소통하는 부모가 전하는 말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한다. 그만큼 중요한 말 습관의

중요함을 알면서도 고치기 힘들기에 끊임없이

연습하고 공부해야 한다.



아이가 한 번에 말하면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간 나의 말은 거의 명령조였다.

그 부작용인지 좋게 말하면 말을 잘 듣지 않고

강하게 명령조로 말할 때 아이가 움직이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선생님들의 말씀에도 친절하고 자신이 보기에

만만해 보이는 선생님들보단 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선생님의 말을 더 잘 듣는다. 나는 아이가

내 말을 그 순간 따르는지 안 따르는지에만

초점을 맞춰왔던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아이를 움직이는 게 강압이나 두려움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무언가를 바랄 때 그게 아이를

위한 것임을 아이도 확신하고 자발적으로 협동

하는 마음으로 부모의 요구사항을 따르게끔

해야 한다. 말은 입의 움직임의 이상이며 가족 간의

세심한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언어능력이 자랄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말투가 친구들에게 명령조

이며 강압적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부모의 말을

통해 배운 언어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나와 남편이나 다정하게 말할 때도 있지만

아이가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 강압적인

말들을 많이 써왔다.

저자는 공감 어린 대화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공감 어린 말들을 통해 아이의

자의식이 강해지며 회복탄력성이 길러져

저항력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발달과정의 힘든 시기를 더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서툴게 표현된 말들을 목적이 뚜렷한

말들로 바꿔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욕구 충족에 관한 자신의 바람들을

명확하게 표현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기에

아이의 몸짓언어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바쁘고 여유가 없을 땐 아이의 몸짓

언어를 이해하며 관찰할 여력이 없다. 그러다

보면 아이가 징징댄다고 화를 내게 되고

상호 간의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 부모와 아이

모두 좌절하게 될 수 있다. 아이는 자기 목표를

달성하고자 더욱 안간힘을 쓰게 되고 부모는

못 참고 짜증을 내는 비극을 겪는다.




저자는 이럴 때 '공감적'이면서 무엇보다 '명확한'

언어 사용을 통해 부모가 슈퍼파워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아이의 세계를 좀 더 건강하게 돌봐줄 수 있는

것이다.




언어가 아이의 정서, 생각, 행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꼭 명심하며 공감적인 대화,

분명한 태도, 친절한 설명을 통해 아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습관적으로 내뱉었던 나의 말들을

기록해 보고 모아보자, 나의 습관적인 말들은

주로 언제 튀어나오는가?

몇 시쯤?

아이의 어떤 행동이 그 말을 내뱉게 하는가?

아이는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가?

그 말에 긍정 효과가 있는가?

머리가 띵해진다. 주로 아이가 등원할 때 늦장을

부리면 내가 폭발했었다. 아이가 늦게 가는

만큼 나의 일들에 차질이 생겼고 매번 지각하게

되는 것들이 짜증이 나서 아이에게 그 짜증을

퍼부었고 아이를 재워야 하는데 안 자고 계속

조잘조잘 떠들으면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을

하면서도 억지로 재웠다. 아이를 재우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 계획하며

빨리 자기만을 기다렸다.

아까 어떤 분의 말씀처럼 아이의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는 말을 기억하자. 급할 거 없다.

지각할 수도 있고 늦게 잠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이와 마주하는 그 시간을 통해

아이의 정서가 발달됨을 꼭 명심하자.

저자가 왜 독일에서 부모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양육 전문가로 손꼽히는지 알겠다. 애정 어린

말과 공감적인 언어를 통해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으며 자기조절, 자존감, 언어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속담처럼 말이 주는 영향력이 어마어마

함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 보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해 보자. 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말들을 절대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조언들이 무수히 담긴 책이라 소장이 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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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를 처음 시작합니다
손정선 지음 / 심야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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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동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발달센터 대표로

SBS'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영재발굴단',

KBS'슈퍼맨이 돌아왔다'등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부모 양육 코칭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자녀가 7살이고 내년에 학교를 들어가다 보니

공부를 안 시킬 수가 없어서 조금씩 집에서

봐주고 있다. 내가 쓴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현재 엄마표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방을 보내며 벌써 2학년 이상의 진도를

나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아이가 지치지 않게 가르치고 싶다.



책을 읽으며 반가웠던 부분이 나의 학습관과

일치했다. 일단 공부를 정말 하기 싫은 과제로

느끼지 않길 바랐는데,

1. 공부를 만만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자

2. 적절한 양의 과제를 내주어 성취감을

느끼게 하자

3. 공부시간이 끝나면 완전히 자유시간을 주자

처음 시작한 학습지가 너무 쉽다며 아이가

지루해하면서도 계속 100점을 맞으니 흥미를

느꼈다. 남편은 너무 쉽다고 단계를 올리라고

했지만 자신감 있게 시작하게 하고 싶었던 나의

의도가 맞았다. 하루에 한 장씩 종류별로

학습지를 하다 보니 부담되지 않는 양이라서

그런지 아이도 후딱 끝내고 놀려고 열심히 한다.

아이의 공부시간이 최대 30분이 넘지 않도록

맞추고 있으며 자신이 해야 할 공부만 끝내면

자유시간을 줘서 하고 싶은 무엇이든 하게

한다. 행복한 멘탈이 튼튼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가 나중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지 않길 바라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조절력을 키우길 바란다.

추적 60분에 나왔던 7세 고시가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대치동의 9세 이하

아이들의 우울증 증상이 높다는 기사를 보았다.

나 어렸을 적 생각하면 그 나이에 한창

뛰어놀기만 했는데.. 요즘은 불안을 자극하는

경쟁시대이며 인공지능과 겨뤄야 하는 시대이기에

공부를 안 할 수는 없는 현실이지만 참 안타깝다.

저자는 아이의 기질에 따른 학습방법과 기질별

학습 방해요소도 알려준다. 에너지가 매우 높은

우리 아들 같은 경우 조용히 있으라고 하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은 에너지를 발산하려 한다.

손가락 꼼지락, 다리를 흔들고, 의자에 앉은 상태

에서 의자를 잡고 움직이기라도 한다. 움직임이

크면 주변에도 방해되고 지적을 받을 수 있기에

활동성을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활동성이 높은 아이는 피곤해야만 차분하고

정신이 뚜렷해짐을 기억하자. 그래서 그런지

아침보다 실컷 놀고 와서 아이가 좀 피곤해

할 즈음인 7~8시 공부에 집중을 잘 한다.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이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집중력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습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활동을

시킨 후에 차분해지고 또렷하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반대로 에너지가

적은 아이들의 학습방법은 또 다르다.

어느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활동을 시작하기 전

30분 정도 미친 듯이 뛰어놀게 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한때는 우리 아이가

ADHD가 아닌가 걱정되어 검사도 여러 번 하고

상담도 많이 받았지만 엄마의 프레임에 아이를

가둬선 안된다.

아이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

아이를 독려하고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웹상으로 나에게

정말 와닿는 말을 해주신 선생님 말씀처럼 진심으로

믿어줘야 한다. 아이의 진정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님을 명심하고 아이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기댈 수 있는 부모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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