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를 처음 시작합니다
손정선 지음 / 심야책방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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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동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발달센터 대표로

SBS'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영재발굴단',

KBS'슈퍼맨이 돌아왔다'등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부모 양육 코칭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자녀가 7살이고 내년에 학교를 들어가다 보니

공부를 안 시킬 수가 없어서 조금씩 집에서

봐주고 있다. 내가 쓴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현재 엄마표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방을 보내며 벌써 2학년 이상의 진도를

나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아이가 지치지 않게 가르치고 싶다.



책을 읽으며 반가웠던 부분이 나의 학습관과

일치했다. 일단 공부를 정말 하기 싫은 과제로

느끼지 않길 바랐는데,

1. 공부를 만만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자

2. 적절한 양의 과제를 내주어 성취감을

느끼게 하자

3. 공부시간이 끝나면 완전히 자유시간을 주자

처음 시작한 학습지가 너무 쉽다며 아이가

지루해하면서도 계속 100점을 맞으니 흥미를

느꼈다. 남편은 너무 쉽다고 단계를 올리라고

했지만 자신감 있게 시작하게 하고 싶었던 나의

의도가 맞았다. 하루에 한 장씩 종류별로

학습지를 하다 보니 부담되지 않는 양이라서

그런지 아이도 후딱 끝내고 놀려고 열심히 한다.

아이의 공부시간이 최대 30분이 넘지 않도록

맞추고 있으며 자신이 해야 할 공부만 끝내면

자유시간을 줘서 하고 싶은 무엇이든 하게

한다. 행복한 멘탈이 튼튼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가 나중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지 않길 바라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조절력을 키우길 바란다.

추적 60분에 나왔던 7세 고시가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대치동의 9세 이하

아이들의 우울증 증상이 높다는 기사를 보았다.

나 어렸을 적 생각하면 그 나이에 한창

뛰어놀기만 했는데.. 요즘은 불안을 자극하는

경쟁시대이며 인공지능과 겨뤄야 하는 시대이기에

공부를 안 할 수는 없는 현실이지만 참 안타깝다.

저자는 아이의 기질에 따른 학습방법과 기질별

학습 방해요소도 알려준다. 에너지가 매우 높은

우리 아들 같은 경우 조용히 있으라고 하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은 에너지를 발산하려 한다.

손가락 꼼지락, 다리를 흔들고, 의자에 앉은 상태

에서 의자를 잡고 움직이기라도 한다. 움직임이

크면 주변에도 방해되고 지적을 받을 수 있기에

활동성을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활동성이 높은 아이는 피곤해야만 차분하고

정신이 뚜렷해짐을 기억하자. 그래서 그런지

아침보다 실컷 놀고 와서 아이가 좀 피곤해

할 즈음인 7~8시 공부에 집중을 잘 한다.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이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집중력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습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활동을

시킨 후에 차분해지고 또렷하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반대로 에너지가

적은 아이들의 학습방법은 또 다르다.

어느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활동을 시작하기 전

30분 정도 미친 듯이 뛰어놀게 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한때는 우리 아이가

ADHD가 아닌가 걱정되어 검사도 여러 번 하고

상담도 많이 받았지만 엄마의 프레임에 아이를

가둬선 안된다.

아이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

아이를 독려하고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웹상으로 나에게

정말 와닿는 말을 해주신 선생님 말씀처럼 진심으로

믿어줘야 한다. 아이의 진정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님을 명심하고 아이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기댈 수 있는 부모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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