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 - 성격을 알면 인간관계 실패는 없다
지순호.홍지희 지음 / 보아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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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를 어렸을 적부터 너무나 좋아했다. 만화, 책, 영화까지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항상 관심 있게 즐겨보곤 했는데 그리스 신화를 통해 나와 다인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너무나 흥미롭게 읽었다. 나는 어떤 신에 가까울까? 아마 질투의 신 헤라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의 내용은 흥미로웠으며 그리스 신화의 그림과 이야기 그리고 성격유형의 해결 솔루션까지 읽고 나니 이제 직장동료나 주변 사람들을 그리스 신화의 한 인물을 떠올리며 비교하게 될 것 같다.

책의 공동 저자들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통된 관심분야에서 꾸준히 강의와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심리와 커뮤니케이션 등 대인관계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오고 있다. 두 저자는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과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아는 것에 있음을 알게 된 뒤 많은 사람에게 그것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주고자 고민하면서 택한 도구가 애니어그렘이라고 한다. 



이 책의 성격유형은 총 9가지의 유형으로 나뉘며 각 항목마다 대표하는 신이 있다. 1번 헤라는 자신의 신념에 따른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 2번 데메테르는 아낌없이 베풀며 사랑받고 싶은 사람, 3번 파에톤은 사회적 성공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 4번 아프로디테는 자신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 5번 아테나는 지식과 정보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6번 프시케는 충실함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 7번 에로스는 구속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8번 아킬레우스는 불굴의 의자와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 9번 헤스티아는 따뜻하게 수용하는 평화주의자였다.



성격유형검사를 할 때마다 항상 비슷하게 나오는 부분이 있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지강사의 제일 높은 점수는 역시 2번이었다. 나와 같은 유형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오드리 헵번'인데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보다 더 고운 마음씨를 갖고 있던 그녀의 삶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 고통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사랑의 위대함을 책을 통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으며 상대를 돕고 아끼는 마음으로 보람을 느끼곤 하는 내가 가끔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책을 통해 내 안의 나를 제삼자의 입장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다음으로 높은 점수는 3번 파에톤이었다. 성공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항상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어 하는 유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음으로 1점 차이로 3위를 차지한 성격유형은 바로 8번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이다. 나는 나 자신이 한없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성격유형 테스트를 해보다 보면 강인하고 카리스마적인 부분들이 나오며 수평적인 관계보다 직급과 예를 중요시하는 수직적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번 유형인 내게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솔루션을 읽으며 내가 주는 관심과 사랑으로 상대를 통제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바라봐 줘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사실 이 부분은 나에게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이 가장 스트레스받는 부분이 일이 아니라 바로 사람과의 관계라고 하듯이 너무도 다른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고 맞추는 건 사실상 힘든 일이다. 그럴 때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좀 더 유용한 접근 방식을 활용한다면 서로 간의 힘든 인간관계를 벗어날 수 있다. 나의 성격을 파악해보기도 하며 비슷한듯하지만 다른 사람의 성격유형도 파악해보고 성격의 장단점을 분석해봄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고 그리스신화를 아주 쉽게 표현한 만화가 생각나 다시 읽어보며 책의 내용을 떠올려봐야겠다. 

역시 사람과의 관계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바라봐 주는 것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를 내 입맛에 맞게 맞추려 하기보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만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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