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았을 때는 그래도 한 달에 최소 1번 정도는 유명 강사의 강연장을 찾았다. tv로 보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고 강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 혹은 강연을 듣는 청중이 보기에 불편한 점들을 체크하기 위해 꼭 강연장을 찾곤 했다. 그러나 지방으로 이사를 온 후론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들이 너무 길다 보니 두 달에 한 번 강의 듣기도 벅차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저자는 최고의 강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핵심 가치들을 보기 쉽게 정리했다. TED, 인생 학교, Talks at Google 등에서 뽑은 25가지 인생을 바꿀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전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할지 그 방법도 알려준다.
TED 강연에 유명한 연사들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넘쳐나기에 시간을 내서 강연을 보기 위해 어플도 다운로드했지만 막상 업무에 쫓기다 보면 책 읽는 시간도 부족하다. 강연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더욱 좋아하는 나이기에 조금이라도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는 책을 보려 하는 나로서는 이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강연 읽는 시간'의 저자 신디님은 교육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10여 년 이상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콘텐츠를 엄선해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하고 있다. 물론 지강사도 팔로워하고 있으며 저자의 포스트는 1년 만에 2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이렇게 멋진 책을 집필하고 2만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저자의 삶도 한때는 어둠의 지속이었다고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결혼 생활과 인간관계에 지쳤으며 항상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통찰과 비전이 자신과 정확히 맞닿는 순간 '내 삶의 정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기위해서는 자신만의 진짜 렌즈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에 담은 지식들은 저자의 삶의 정원에 피어있는 꽃들로 이 지혜의 향기가 널리 퍼져 누군가 새로운 렌즈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 가장 예쁜 꽃들을 담았다고 하는데 책의 주제는 행복, 일과 시간, 관계, 돈과 불안, 나 자신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지강사는 '돈과 불안'이 가장 궁금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주제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돈에서 해방되는 일.. 불안에서 벗어나는 일..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느끼는 갈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