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읽는 시간 - 최고의 강연을 내 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
신디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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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았을 때는 그래도 한 달에 최소 1번 정도는  유명 강사의 강연장을 찾았다. tv로 보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고 강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 혹은 강연을 듣는 청중이 보기에 불편한 점들을 체크하기 위해 꼭 강연장을 찾곤 했다. 그러나 지방으로 이사를 온 후론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들이 너무 길다 보니 두 달에 한 번 강의 듣기도 벅차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저자는 최고의 강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핵심 가치들을 보기 쉽게 정리했다. TED, 인생 학교, Talks at Google 등에서 뽑은 25가지 인생을 바꿀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전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할지 그 방법도 알려준다.

TED 강연에 유명한 연사들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넘쳐나기에 시간을 내서 강연을 보기 위해 어플도 다운로드했지만 막상 업무에 쫓기다 보면 책 읽는 시간도 부족하다. 강연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더욱 좋아하는 나이기에 조금이라도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는 책을 보려 하는 나로서는 이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강연 읽는 시간'의 저자 신디님은 교육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10여 년 이상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콘텐츠를 엄선해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하고 있다. 물론 지강사도 팔로워하고 있으며 저자의 포스트는 1년 만에 2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이렇게 멋진 책을 집필하고 2만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저자의 삶도 한때는 어둠의 지속이었다고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결혼 생활과 인간관계에 지쳤으며 항상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통찰과 비전이 자신과 정확히 맞닿는 순간 '내 삶의 정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기위해서는 자신만의 진짜 렌즈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에 담은 지식들은 저자의 삶의 정원에 피어있는 꽃들로 이 지혜의 향기가 널리 퍼져 누군가 새로운 렌즈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 가장 예쁜 꽃들을 담았다고 하는데 책의 주제는 행복, 일과 시간, 관계, 돈과 불안, 나 자신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지강사는 '돈과 불안'이 가장 궁금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주제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돈에서 해방되는 일.. 불안에서 벗어나는 일..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느끼는 갈증이 아닐까?



주제에 앞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주제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강연 요점정리를 읽으며 강연의 중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강연 내용을 읽다 보면 이 강의를 직접 시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센스 있는 저자는 QR코드를 통해 유튜브와 연동된 강연을 곧바로 들을 수 있게 준비해줬다.

강연 내용을 통해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도 알려주고 저자의 명쾌한 해석까지 담겨 시험 전 공부 잘하는 친구의 요점 정리된 노트를 보는 기분이었다.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 대한 강연을 한 대니얼 길버트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어려운 이유는 '근거 없이 만연한 조언'과 '상상력의 오류'때문이며 '상상력의 오류'는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거나 어떤 일이 발생할 때 상상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며 상상력에 의해 정보를 채우거나 빼먹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강연에서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근심 걱정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자고 한다.  그의 조언대로 어떠한 선택을 하던 우리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내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가진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직장인들은 한 권의 책 읽을 시간도 없이 시간에 쫓기고 허둥 지동 대기 마련인데 하루 10분 잠들기 전 또는 짬 나는 시간에 나를 위한 강연을 읽고 점검해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후루룩 읽기 보다 명상에 빠져도 보고 강연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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