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사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놓칠 수도 있는 제스처 등에 대한 조언도 새내기 강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나치기 쉬운 문제점 체크리스트를 해보며 나의 강의에 문제점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강사들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흥에 취해 청중의 호응을 얻기보다 자신의 말에 자아도취되는 부분들인데 무엇보다 전달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프로강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5력 '개발력, 영업력, 강의력, 지속력, 영향력'도 강사라면 꼭 갖춰야 할 부분이다. 사내강사로만 근무하는 지강사는 실질적으로 나에 대한 홍보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미래를 위해 영업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강사도 최고의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강사는 강사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지식적인 부분으로도 탄탄한 내공을 갖춰야 한다. 청중이 예상치 못한 질문을 했을 때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의 지식력도 키워야 한다. 지금 만나는 사람들이 곧 재산이라는 저자의 조언 또한 크게 와닿았다. 우리나라에서 인맥을 절대 무시할 수 없기에 정보의 장이 될 수 있는 크고 작은 모임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좋은 인맥을 잘 유지해야겠다. 한번 스치는 인연일지라도 반드시 언젠가는 마주칠 수 있는 강사의 세계에 입문했다면 자기관리는 필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강사라는 직업은 정년퇴직이 없기에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까지나 일을 할 수 있겠지만,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나를 찾는 청중이 있어야 한다. 이 책 한 권으로 보통 사람이 강사가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하겠지만 자기 자신을 점검해보고 강사라는 직업의 장점과 강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궁금증은 충분히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회식자리에서도 자기소개를 한 번쯤은 하게 될 텐데 당장 강의를 할 일이 없더라도 언젠가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날을 위해 나 자신을 점검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