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2 -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역사, 2018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시리즈
김상훈 지음, 조금희 그림 / 성림원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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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2'편을 읽게 되었다. 학교 다닐 때 역사를 달달 외우는 게 너무도 싫어서 역사 책을 펼치기도 싫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 특히 독서를 즐기게 된 이후 역사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고리타분한 역사 책을 읽다 보면 30분도 버티기 힘들어 이왕이면 재밌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책 들을  찾게 되는데 이 책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2'편은 부담스럽지 않게 책을 읽으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요점 정리까지 할 수 있어 청소년기의 중학생들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아들이 자신의 원고를 읽고 역사시험에 100점을 받자 자신은 60점짜리 아빠지만 역사 선생님으로는 100점을 받은 것 같아 흐뭇했다고 했다. 책을 집필하기에 앞서 자신의 자녀를 가르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았기에 더욱더 의미 있는 책이 만들어진 것 같다.

저자는 아들과 대화를 하며 학생들이 역사 공부를 제일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교과서로 즐겁게 공부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았다. 

대표적인 세 가지를 예로 들면, 

첫째, 대량의 정보가 지나치게 압축되어 있다.
둘째, 어려운 용어가 너무 많다
셋째, 스토리가 부족하다.

저자는 이 세 가지의 문제점을 보완하며 '교과서의 내용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학교 역사 교과서 해설서를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중학생의 눈높이에서 역사의 흐름을 다시 한번 짚어주고, 어려운 용어는 풀어주고, 스토리를 곁들여 역사 공부를 좀 더 친근하게 할 수 있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9종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구입해 비교 분석 후 9종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수록된 내용들은 모두 정리하고, 일부 교과서에 누락된 내용들은 가급적 정리하였으며, 일부 교과서에만 수록되어 있더라도 흥미 있는 내용은 가급적 포함시켰다. 어려운 용어는 풀어주되 고교 과정에 대비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은 추가했다.

무엇보다 역사 공부를 할 때 달달 외우려 하기보다 부담 없이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들에게 독서 자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기에 습관적을 읽는 것이 도움 된다고 조언한다.

책의 도입부에 제시된 학습 목표를 참고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기억하며 역사의 흐름과 맥을 짚는 것이 중요하며 자연스럽게 2~3회 읽다 보면 기억에 남고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다. 역사는 암기해야 할 것이 많은 과목이지만 무턱대고 외우기보다 역사의 맥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속에 용어의 뜻을 알게 된다면 역사가 훨씬 쉬워진다. 

학교에서 시험 성적이 좋은 친구에게 비결을 묻자 교과서만 집중적으로 봤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든든한 참고서 겸 역사 책을 가지고 있다면 말 그대로 꼭 필요한 중학 역사를 이 책 한 권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도입부에서 학습목표를 한번 체크하고 쭉 읽어내려가며 양쪽에 제시된 용어설명도 짚어보고 중간중간 실제 사진들도 눈으로 보며 생생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웅장한 스토리들이 담겨 있으며 선생님이 옛날이야기를 해주듯 부드러운 구어체 또한 마음에 들었다. 단락이 끝나는 부분 '히스토리 마인드맵'을 통해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기에 이 부분만 한번 씩 되짚어도 역사의 흐름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인도 문화까지 섭렵할 수 있었으며, 인도의 불상이 왜 서양 사람을 닮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지강사가 좋아하는 로마 문화와 역사도 다시 한번 접할 수 있었으며, 후한 이후 중국의 국가들, 여러 종교가 어우러진 인도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인도에는 12억의 신이 있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인도의 종교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좀 더 의미 있고 재밌을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 책의 주 독자층이 될 청소년들이 집필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역사동아리 청소년들이 함께 열정을 더 했기에 학생들이 보기에도 부담 없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성인이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는 참고서 겸 역사 책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2> 편이 만들어진 것 같다.

역사 공부를 할 때마다 연도와 이름 외우는 것에 신물이 났었는데  이 책을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에 만났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공부는 지식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재미'라는 조건도 충분히 만족시켜주며 방대한 지식을 담아냈기에 참 마음에 든다. 먼저 출간된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1>편도 꼭 읽어봐야겠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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