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문장들 - 퇴짜 맞은 문서를 쌈박하게 살리는
백우진 지음 / 웨일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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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문장들 』 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퇴짜 맞은 문서를 쌈박하게 살리는' 기술이 담겨 있다.



저자는 언론사와 재정경제부,한화투자증권에서 기사와 자료를 작성하고 수정하며 효율적인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다 여러 영역에서 자신의 글쓰기 방법을 실제로 적용하여 책을 출간하였다.


저자는 정부에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을 당시 고위 공무원이 행사에서 할 인삿말을 수정하도록 요청받았다. 센스있던 그는 표시가 나지 않도록 A4 용지의 4분의 1크기로 인사말을 출력하고 보기 쉽도록 폰트는 더욱 키웠다고 한다. 이처럼 상사의 사소한 부탁 하나도 일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하는 잣대가 달라질 수 있으며보고서 한장으로 직원의 업무능력을 판단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저자는 말과 자료도 TPO(Time,Place,Occasion)에 맞춰야 된다고 말한다. 직장인들은 TPO에 따라 작성하되 특히 읽는 사람의 관점에서 , 정보 수용자의 위치에서 문서를 쓰길 권한다. 대상이 회사 내부인지 외부인지에 따라 문서를 달리 써야 하며 보고받는 간부가 부서장인지 본부장인지 CEO인지에 따라 다르게 작성하라고 한다.


특히 보고시 두괄식으로 쓸 을 강조한다. 이유는 읽는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주기 때문이다. 하긴 나도 보고 받을 때 직원들이 주르르 말하면 속으로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고 생각한 적 꽤 많았다. 사원시 절 상사에게 보고 시 나도 그랬었다. 이런저런 스토리를 다 얘기하고 '결론'을 최종 보고하다보니 듣던 상사는'그래서 결론이 뭐야?'라고 했었다.


의사결정권에 가까운 자리일수록 보고서에 할애할 시간과 신경은 제한되고 상사와의 시간은 사원과는 다르다는것을 인지하고 상사의 시간을 아껴줘야 한다. 보고서를 내실있고 짜임새 있게 쓰기위해서도 두괄식이 미괄식보다 낫다. 결론을 먼저 쓰는 것이다. 


한 문장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일 잘 하는 보고서'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책의 구성은 구조 세우는 법, 논리,규칙,간결하게 쓰는 법,맞춤법,숫자 정확하게 표기 하는 법,표,스타일까지 나와있다.


특히 숫자를 정확하게 쓰는 법이나 표를 좀 더 근사하게 만드는 법은 신입사원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은 후 내가 작성한 문서를 비교하며 수정하다보니 좀 더 근사한 문서가 된 것 같다. 저자가 예를 든 예문을 직접 고쳐 보며 나만의 방식으로 연습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지강사는 좀처럼 예문을 고치는 법이 집중이 되지 않았다. 어려운 단어들과 뉴스기사들을 예로 들어서 그런것 같다. 


'규칙을 지킵시다, 깔끔하게' 이 부분은 읽어보며 연습 문제도 풀어 볼 수 있다.



예시문> 약가 인하로 인한 스티렌의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주요 전문의약품 매출도 즐어들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수정문> 약가 인하로 인해 스티렌의 매출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주요 전문의 약품 매출도 줄어들면서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어미의 돌연변이','복수는 꼭 필요할때','은는이가 적재적소','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등 다양한 문장 표현의 기술이 담겨 있으며,특히 'be 동사를 줄입시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문장이 훨씬 깔끔하고 매끄럽기 때문이다.


이렇듯 문장을 깔끔하게 다듬고 좀더 명확하게 표현하는 기술이 담겨있으며, 책을 읽고나니 '필력'이 확 늘진 않더라도 표현 방법은 높아질 것 같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문장이 좀 더 쉬웠다면.. 설명이 좀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논리를 어떻게 붙들어야 하는지 은,는,이,가를 어떻게 쓰고 빼야 할지 어떤 단어를 표현하고 그래프는 어떻게 그려야 할 지 책을 읽고나면 필력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글쓰기도 결국 연습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또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한 말인 '좋은 생각을 나쁜 그릇에 담지 맙시다' 이 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 신입사원 또는 회사에서 보고서 작성을 많이 하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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