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의 숨결 - 시와 동화로 함께하는 아빠와 딸
염병기.염은비 지음 / 렛츠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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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의 숨결'이라는 시를 읽게 되었다. 이 시집은 아빠와 딸이 함께 만들었으며 시와 동화가 나온다. 계절의 변화를 담아 일상속에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써내려갔으며, 아버지는 시를 짓고 딸은 동화와 그림을 그렸다. 제목이 너무 예뻐서 보는 순간 외우게 된 '바람꽃의 숨결'



저자는 이 책을 환갑 기념 책으로 엮으려고 계획하면서 아내의 권유로 동화작가인 딸의 협력으로 그동안의 습작한 시를 더 가다듬어 2016년 '정자나무를 품다'의 당선작으로 등단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시인의 명패를 달고 내보일수 있는 글로 '바람꽃의 숨결'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아 시를 써내려갔다. 그리고 어느 시인이 저자에게 한말인,


"만명에게 읽혀지는 시도 좋지만, 한 명에게 만 번 읽혀지는 

시를 쓰는 작업을 하라."


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서로의 기억은 각기 다를 지라도 부모님을 그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를 집필했으며 글과 어우리질만한 삽화를 마음의 향기로 담아 독자들에게 그리움의 위안을 주고자 한다,


이 시집은 고향, 봄, 여름 가을,겨울,그리움 그리고 여러가지 삶의 추억과 의미를 담은 시들이 담겨있다.


일상속에서 저자가 겪은 계절의 변화 그리고 감성을 담았으며 시 한편이 끝나면 멋진 삽화와 애잔한 문구가 담겨있다.



자신의 삶의 추억과 그리움을 담아 늦은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자연속 소소한 우리 이야기를 시로 풀어냈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진 못할 지라도 단 한사람의 위로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소박한 마음으로 쓴 시집은 비슷한 공감대가 형성될 만한 독자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것 같다. 더불어 추억의 향기도 떠올려줄것 같다.


아름다운 계절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에서는 함께 마음이 뭉클했다. 마음의 문, 삶의 방식, 꽃으로 더하는 기쁨,국밥 한 그릇 이천원등 저자의 풍성하고 맛깔스런 어휘력에 따끈한 국밥도 생각나고 시골길도 떠오르고 계절의 아름다움 아쉬움 애잔한 추억이 떠오른다. 뒤편에 창작동화 방울물이야기도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거울이 없는 동물 식물 친구들이 우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단장한다는 귀엽게 써내려간 동화, 우주로 간 방울물.. 이젠 빗방울을 보면 방울물이 생각날 것 같다. 동화가 너무 예뻤다.


저자는 글이란 '마음의 향기다!'라고 표현 한다. 그래서 지난 시절의 빛바랜 글일지라도 두고두고 읽혀지고 느껴지는 부초와 편린 같은 마음들이 있다고 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고 하듯이 삶의 모습은 누구나 흔들리며 자라고 뿌리를 내리고 그렇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독자들을 위로한다. 사랑 그리움 애정을 가득 담아 집필한 '바람꽃의 숨결' 나의 감성을 촉촉하게 채워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디자인이다. 예쁜 삽화를 넣었지만 거기에 컬러를 더 해줬다면 더욱 감성적이였을텐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이 책의 가격은 8,000원 너무도 저렴하지만 책의 단가를 좀 더 올리고 책에 아름다운 색들을 넣어 예쁘게 꾸몄다면 훨 씬 더 멋진 '바람꽃의 숨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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