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산다는 것 - 김혜남의 그림편지
김혜남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서른살이 심라학에게 묻다' 란 책을 읽었을 당시 많은 위로를 받게 되었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였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에 이어 김혜남 작가님이 이번에 새롭게 출간하신 '오늘을 산다는 것'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통해 선생님이 지금 '파킨슨'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미 2008년 '서른살이 심라학에게 묻다' 책을 출간 할 당시에도 '파킨슨병'을 앓고 계셨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와 진료활동을 꾸준히 해오시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도 문을 닫고 치료에 전념하셨다고 한다. 몸이 서서히 굳어 가는 파킨슨병으로 아는 지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옆에서 지켜보기 참 안타까웠다. '파킨슨 병'은 몸도 마음도 서서히 굳어가는 병이라고 들었다.. 작가님이 이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이렇게 예쁜 책을 집필하셨다는것에 큰 감동과 저자의 삶에 대한 고찰을 느낄 수 있었다. 시한부인생을 사는 어떤이들은 나의 삶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비탄에 빠져 하루하루를 괴로움의 동굴에서 살아가는 가 하면 어떤이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신의 꿈을 이뤄나간다. 내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오늘을 어떤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다른 길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저자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이 책또한 심리학에 중점을 둘 줄 알았는데 '서른살이 삼리학에게 묻다' 와 달리 '오늘을 산다는 것' 은 저자 자신의 하루하루의 일상과 생각을 예쁜 그림과 글로 담았다. 책 속의 그림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스마트폰으로도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전자노트를 구매해봐야겠다 생각했다. 스마트폰으로 그린 그림이라 정교함이 비록 떨어지고 조금은 투박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그림은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 워낙 문자메시지를 좋아하지 않았던 저자는 손편지처럼 정성스러운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적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는 그림편지를 상대에게 전송한다고 한다. 문자만 받았을때와 이렇게 정성들여 그린 그림을 함께 받았을때의 느낌은 비교 할 수 없을것이다.

 

기억나는 그림은 1부 '나를 설레게 하는 소소한 일상에 대하여' 에 나오는 저자가 남편에게 보낸 나비그림이다. 나비의 얼굴엔 저자와 저자의 남편분이 담겨있다. '나들이를 꼭 가주셨음 좋겠다' 는 마음이 들 정도로 서정적이고 예쁘다. 다음으로 결혼에 관한 그림도 기억에 남는다. '딸을 멀리 보내며' 의 그림이다. 새 짝과 멀리 훨훨 날아가는 딸을 지켜보는 어미새의 그림은 지강사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친정엄마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한가롭게 커피한잔 마시며 읽기보단, 삶에 지치고 고단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잃으면 큰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일상을 즐기는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하루하루는 큰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지강사도 소중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련다. 글씨가 너무 많지 않아 부담이 없고 한장 한잔 넘길 때 나오는 저자의 그림은 독자를 미소짓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제일 와닿는 그림을 남겨본다. 요즘 신앙생활을 게을리했던 지강사에게 제일 크게 남는 마음의 그림이다. 다시금 마음을 잡고 일도 가정생활도 신앙생활도 모두 열심히 해보고 싶다. 나보다 더욱 고되고 힘든 작가님의 삶을 느껴보며 사소한것에 불만을 가졌던 나를 반성하고 '오늘을 산다는 것'  감사하며 작가님도 부디 쾌유하시길 빌어본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