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s’ Rights 동물의 권리
헨리 스티븐스 솔트 지음, 임경민 옮김 / 지에이소프트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동물의 권리' 라는 책을 앍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 웅크리고 잠든 개가 측은하게 느껴진다.

 

반려동물 천만시대인 현재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리높여 '동물 보호법' 을 강화 할  것을 날마다 호소하고 있다. 지강사도 서명운동,꾸준한 홍보 활동 등을 통하여 동물의 삶이 조금이라도 보호받고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

 

중세시대 기독교에서는 애완동물 소유에 대해 못마땅해 했으며 동물들에게 먹일 음식이 있으면 차라리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비판했다. 애완동물에 대한 편견은 종교재판에서 극에 달했으며,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만으로도 재판에 회부되기도 하고 동물과 친한것을 간악한 마녀의 행위로 생각했다.

 

지강사가 그 시대에 태어났으며 목숨부지를 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기독교에서는 동물의 가치는 인간을 위해서 있다고 하지만 불교에서는 '환생'을 언급하기도 하며 동물을 함부로 다루지 말 것을 가르치기도 한다. 지강사가 어렸을 때 부터 동물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겠다고 느낀 책은 바로 명의'허준'이였다.

 

한때 한의사가 되고 싶었던 지강사가 읽은 책 '허 준'에서  허준선생님이 토끼를 죽일 때 목 뒤에 침을 놓아  잠들듯히 편안하게 죽게끔 했다. 제자가 어짜피 죽는데 칼로 죽이면 쉬울 것을 힘들게 침을 놓냐고 했더니, 인간이 먹기위해 죽이는것도 미안한테 편안하게 잠들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말에 그 어린 나이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었으며, 동물의 희생에 마음이 괴로웠다.

 

아직 채식주의자가 되진 못했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채식주의자로써의 삶을 살고 싶다. 그 이유는 식탁위에 한끼를 먹기까지 수 많은 생명들이 인간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올려진다는 것이 너무도 미안하고 안타깝기 때문이다.베이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알고나서 차마 살 수가 없다. 언젠간 햄버거속 패티를 만들기 위해 닭들을 죽이는데 살아있는 닭을 방안에 가두고 벽에 던지고 장화발로 짓이겨 죽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뒤론 속이 메스꺼워 한 동안 햄버거는 입에도 델 수 없었다. 왜 꼭 그렇게 죽여야 할까. 죽어가는 생명들에게 단 하나의 미안함이나 죄스러움도 느끼지 못할 까..

 

 

'동물의 권리' 의 저자 헨리 스티븐스 솔트는 작가 겸 사회개혁 운동가로 단순한 동물 복지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서의 동물의 권리를 주장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한다. 동물에 대한 그의 철학은 간디의 채식주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동물의 권리' 를 언급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콧방귀를 끼고 지금도 어디선가 피비린내나는 동물 학대가 발생하고 있겠지만, 정말 입장이 바뀌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며 살아있는채로 사지육신이 절단되고 내 앞에서 내 자식이 죽어가는 것을 볼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그들을 원망하지 않을까? 동물에겐 영혼이 없기때문에 인간을 위한 희생은 당연한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 아련한 눈동자를 보면 느껴진다. 살고 싶은 눈빛 , 인간보다 때론 더 깊은 모성애와 희생을 보며 동물에게서 배우기도 한다.

 어쩔수 없이 살기위해 먹을 수 밖에 없다면 미안해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덜 고통스럽게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그 마저도 허락되지 않고 미안한 마음은 커녕 자신의 쾌락을 위해 동물을 학대하는 인간들을 보면 인간같지 않다 느껴지기도 한다.

 

책 속에서 언급되는 '스포츠인가, 취미로 즐기는 도살행위인가?' 을 보면 자신들은 스포츠라 자부하지만 자신의 쾌락을 위해 살해되는 동물들이 나온다. 자기 외에 어떤 존재가 겪는 고통을 즐거워한다는것 자체가 엮겹다.

 

"우리의 쾌락이나 우월감을 감각을 느끼는 미물의 슬픔과 뒤섞지 마라."

 

다음으로 잔혹한 여성모자 제조업에 관한 글도 참 마음이 아팠다. 값 비싼 모피코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수십 수백마리의 여우나 너구리는 살아있는채로 살갖이 벗겨진다. 언젠가 TV에서 살아있는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자신을 물끄러미 내려보며 차마 살아있는 정신으로 버틸 수 없는듯이 몸부림치는 너구리를 본 적이 있다. 너무나 충격적이였으며 차라리 죽이고 벗기지 왜 저렇게 잔인한 학살을 할 까 했는데 그 업자는 죽으면 근육이 오르다들어 가죽을 벗기기 어렵고 살아있을 때 벗겨야 때깔이 좋다고 했다. 그게 자신이라면 자기 자식이라면 그렇게 웃으며 말 할 수 있을까? 최종 구매자가 없어야 이 잔학한 학살도 끝이 날 것이다. 구매하는 구매자는 이 사실을 알 수 없으니 내 손에 피를 묻혔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겠지만, 모든 이들이 이 실태를 알고 이 또한 학대행위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책 속에서 언급하는 동물실험 또한 마찬가지이다.마스카라 동물실험을 할 때 토끼 한마리를 움직일 수 도 없는 기계로 고정 시키고 눈속에 화학약품을 계속 집어넣는다. 토끼는 눈도 감을 수 없고 고통을 몸으로 느끼며 서서히 죽어간다. 지강사는 동물실험의 실태를 알고나서 질이 좋던 나쁘던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곳에서 구매를 하려고 한다. 너무 불쌍하고 고통스럽고 안쓰럽고 인간인게 미안할 정도의 죄의식없는 실험들이 지속되고 있다.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맘 없이 자신의 성과와 지식을 높이기 위해 수 많은 의사들은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비글도 참을성이 강하고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이유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실험견으로 쓰이고 있다.

 

'동물의 권리' 이 책은 동물학대를 고발하기 보다 이처럼 수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희생되고 있음을 철학적인 부분을 더 해 풀어내고 있다. 단 한사람이라도 책을 통해 동물도 보호의 대상이고 가엾은 생명임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글을 썼다. 동물학대에 대해 체감하지 못하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사람들이 이 동물학대에 대한 싵태를 알기 바란다.

 

초등학생들에게도 식탁위에 올라오는 고기 한조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안다면 아마 먹지 못하겠다고 말 할 것이다. 송아지가 태어나자마자 수컷이라는 이유로 뒷다리를 질질 끌려가서 갈려죽는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어미소, 암컷은 원치않는 임신을 죽을때까지 강제적으로 해야 하며 움직일 수도 없는 철장속에 갇혀 새끼 소에게 줘야 할 우유를 인간에게 죽도록 배출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이런 교육을 주기적으로 하고 생명의 존귀함을 국민 모두가 느끼며 동물보호법을 강화한다면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나보다 약한 존재를 가엾이 여기는 마음들이 내제되어 있어야 인간 또한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강사가 항상 되내이는 말 '생명이있는 모든것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이 말을 마음깊이 되새겨본다.이 책을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채식주의는 꼭 실천해야겠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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