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사냥 - 합본 개정판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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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가슴아픈  사건 중의 하나 을미사변 작전명 '여우사냥'.. 여우 사냥은 일본군사들이 조선의 국모를 처참하게 살인한 사건으로 일본측의 치밀한 사전 각본에 의해 계획되고 실행된 엄청난 폭거이다. 그들은 우리의 국모를 '여우'라 칭하고 작정명을 '여우사냥'으로 정했다. 자기나라 왕은 천황이니 어쩌니 하면서 여우사냥이라는 계략을 짜낸것이다. '여우사냥'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다룬 소설이며 사과한마디 없는 뻔뻔하고 추악한 일본에 분개한 마음을 담아 5년에 걸쳐 완성한 다니엘 최 선생님의 통괘한 복수극이다. 이들의 만행은 거짓에 가려졌지만 우리의 국모는 그들앞에 당당했다. 조선의 국모로 욕되지 않게 당당하게 살고 가겠다는 대목에 가슴이 미어졌다. 그렇게 고종황제의 원한을 풀어주고자 시작되는 복수극..

 

 

 사건의 주동자는 '이토히로부미'이며 사건당인 왕비의 침소에 침입해 우리의 국모를 처참하게 시해한 것이다. 예전에 김진명 작가님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으며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떠올렸는데 이 여우사냥은 통쾌한 복수극이 페이지의 반 이상 차지한다.

 

소설엔 구한말 역사의 한복판에서 너무나 외롭고 힘든 역경을 견뎌 낸 명성황후의 어릴 적 부터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담겨있다. 소설 속 주인공 '민자영'은 어린나이에 대원군으로부터 왕비로 간택 받았으며 그녀는 민자영에서 '명상황후'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나 고종의 마음은 다른곳에 있었기에 그녀는 철저히 외로움을 견뎌내야 했다. 나라면 어땠을까.. 명성황후의 고된 삶을 책을 통해 더욱 깊이 알 수 있었다.

 

민영환의 주도로 복수계획을 세우고, 5년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아 일본으로 건너가 통쾌한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대목엔 온몸에 전율이 돋았다. 단순히 을미사변을 소재로 써내려간게 아니라 통쾌한 복수극을 펼치는 저자의 소설은 어쩌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것 같다.소설 '여우사냥'은 이동박문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집필하고 타계하신 송영걸 영사의 작품을 바탕으로 역사에 의거한 사실을 토대로 탄생하게 되었다.

 

역사적인 사실 외에도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어 낸 이 책은 800쪽이 무색할 만큼 몰입도가 높다.

100년간의 역사가 담긴 이 소설을 읽으며 다시금 떠올리게 된 '여우사냥'사건은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본 뿐 아니라 우리 국민 절대 잊어선 안된다. 기억하고 아파하고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읽기  시작한 소설 '여우 사냥' 답답한 내 마음의 갈증을 풀어주는 의미있는 소설이였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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