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어떻게 해야 팔릴까요?

이거, 어떻게 해야 팔릴까요? - 일상 속 8가지 질문에서 배우는 마케팅의 기본기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7년 7월

표지부터 시선을 끌었던 마케팅 도서를 읽게 되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팔릴까요?' 제목도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표지 디자인과 제목으로 단 순간에 시선을 빼앗은 이 책의 저자는 일본 IBM에 입사해 마케팅 매니저로 사업전략 수립 및 실시를 담당했다. IBM퇴사 후 직접 회사를 설립하였으며 저자는 전문용어 없이 알기 쉬운 단어로 마케팅의 본질을 전달하는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기업이나 단체를 상대로 강연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쉽게 술술 잘 읽힌다. 전에 마케팅 공부할때는 달달 외우며 용어도 어려워 적어가며 공부했는데 저자의 책의 구성은 대전제를 먼저 던지고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의문에 대하여 답을 준다.

'손목시계를 볼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값 비싼 시계를 사는 사람들의 심리' 이 부분 참 흥미로웠다. 그들에게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알기위해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값 비싼 만큼 높은 퀼리티와 분위기를 제공 해 주는것이다. 그렇게 단순한 물건에 스토리를 입혀주고 색 다른 가치를 제공할 때 그 물건은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것이다.

마케팅 용어도 설명해주는데 기본적인 마케팅믹스 4P,마이클 포터의 5Forces 모델,캐즘마케팅,마이클포터의 비용우위,차별화전략 등이 소개된다.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에게 '가치 제안' 을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장을 개척하고 타켓층을 정해 자사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의 가치를 담아 고객으로 하여금 매출이 일어나게끔 만드는 것이다.

마케팅의 중심은 고객이고 고객 충성도는 곧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온다,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와 타 브랜드와의 차이 등을 제공함으로 인해 고객의 충성도를 관리 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비싼 상품을 구매 한 고객들은 상품을 구매한 후 상품의 후기나 광고를 더욱 챙겨본다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기 위해, 좋은 후기들을 보며 상품에 만족감을 얻기 위함이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제품 판매 후 사후관리는 꼭 필요한 이론이다.

특히 상품마케팅에서는 고객이 불편해하는 부분, 요구하는 결함등을 뛰어 넘어야 한다. 고객이 예측하고 체감하고 있는 니즈가 아닌 고객도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고객으로 하여감 상품에 관심이 가게끔 만드는 것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으로 대박을 터트린 일본의 한 음식점, '기간 지난 타 점포 쿠폰 마케팅' 이 부분 정말 신선했다. 여성들의 지갑이 두꺼운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지난 쿠폰인데 발상이 참 좋았다.

지강사도 유효기간 지난 쿠폰 벌써 세장이나 버렸다. 이처럼 많은 여성들은 쿠폰이나 덤에 만족하고 다음 재구매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쿠폰남용은 되려 독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 중고서점등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는다.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물건을 잘 팔기 위해서는 특별해야 하고 끌림이 있어야 한다.

마케팅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상품에 영혼을 불어넣어주는것 이라 생각된다. 

마케팅도서는 경영자,상품을 판매하는 사람,회사원, 자영업을 하는 사람 등 누구라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책은 마케팅에 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때문에 고객의 입장으로 기업에서 상품판매를 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지, '내가 이렇게 해서 구매를 하게 되었구나..' 등을 생각해 보며 읽어도 재밌을것 같다.

 '이거,어떻게 하면 팔릴까요?' 이 책은 쉽고 재밌게 읽은 마케팅 도서였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