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을 가지고 살 권리 - 열 편의 마음 수업
이즈미야 간지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뿔을 가지고 살 권리'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 보면 멋진 사슴이 웅장한 뿔을 뽐내며 높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의 앞 표지에 독자 서평 중 '읽다가 몇 번이나 울고 말았다. 내 삶의 빛이 된 책이다'라고 쓰여 있다.'뿔'이라고 표현하는것 보면 약간의 모남? 트러블? 고집? 등을 떠올렸는데 지강사도 저자의 여는 글을 읽다 목이 메이고 마음이 울컥해졌다.

 

저자가 표현 한 '뿔'은 나 다움을 뜻하는 것이며, 유니콘에 비유한다. 유니콘은 다른 말들과 다르기 때문에 더욱 빛나고고 아름답고 신비로운것인데 저자의 글 속 로라는 유니콘의 '뿔의 절단'을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표현 한다. 이유는 더이상 변종이라는 열등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며 뿔 없는 다른 말들과 좀 더 즐겁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남들과 비슷할지언정 모두 똑같을 수 없고 각자의 나 다움이 존재한다. 그럼으로 각자의 뿔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그러나 그 '나 다움'이 남들과 조금 다르고 특별하다고 나의 뿔을 절단 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처음엔 보통 사람들과 같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보통이 되는 것이 어른이 되는것'이라며 만족할 지라도 결국 그 나다움을 잃게 되면 삶의 의미와 의욕을 잃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 역시 다른이들과 다르고 '넌 참 특별하다.','넌 참 특이하다.'란 말을 자주 듣곤 했다. 그래서 내가 너무 특이한가.. 난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고쳐야 할까? 라는 생각들로 요 며칠까지도 고민을 했지만 저자의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만의 '뿔'을 더욱 빛나게 갈고 닦아야겠다 생각든다.

 

이 책은 카운슬러나 의료직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강좌나 강의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나 병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된다. 하지만 결코 전문가를 위해 쓴 책은 아니기에 평범한 우리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요즘 뉴스를 봐도 그렇고 현대인들의 가장 큰 병은 바로 '우울증'과 '공황장애'인 듯 싶다. 그 우울증은 겉모습과 속마음이 다를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그 수치가 극에 달하는 것 같다. 이 두 병 모두 외부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인 듯 하다.

 

책 속에서 현대인들이 자신이 보통사람들과 다른 듯 하여 상담을 받으러오지만 저자가 느끼기에 상담받으러 온 환자가 정상이고 되려 주변인들이 문제가 있다 보여진적도 있다고 한다. 그 만큼 주변과 내가 다르기에 되려 정상인 나를 이상하게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와 닿았던 부분은 누구나 나 자신의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그 꼬리표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뒤집어 생각해보라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지강사는 참 예민해! '라는 꼬리표를 '지강사는 참 섬세해!'라고 바꿔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난 다른사람들과 다른 쉽게 말한 나의 단점속에서 장점을 찾기도 했다.

 

책 속에 <구약성서>'창세기'를 언급하기도 하고 불교의 <분별계교>를 예를 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고뇌나 불행의 근원을 번뇌라고 한다.

p64

「 번뇌는 집착에 의한 것이고,집착은 이원론적 이성의 작용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이나 '그렇게 되지 않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등,집착이라는 것은 모두 '머리'에서 유래된 제어 지향 그 자체다. 」

 

'머리'에 의한 독재!! 이 부분 특히 기억에 남는다. '마음=몸'은 늘 '머리'에 감시당하는 노예처럼 통제당해 어느 정도까지는 인내하고 움직이지만, 그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면 어떻게든 반란을 일으킨다고 한다.

 

가끔은 내가 하고싶은데로 가끔은 아무생각말고 현실을 쫓기위해 아둥바둥 어떻게든 남들처럼 살기위해 뛰기보단 그냥 내 몸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내 인내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다.

 

자기개발서에 많이 표현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내가 내 안의 감옥을 만들고 지나친 제어장치와 완벽이 나를 더욱 힘들게 가두는것 같다. 책 속엔 다양한 명언과 시, 그림등이 나와있다.

 

요즘 책들에 많이 표현되는 공통적인 부분들이 있다. 나답게 살자, 남 의식 그만하자, 내 생각대로 행동하자, 가끔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하고싶은데로 하자.. 현대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남들 눈을 의식하고 뒤쳐지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

 

우리의 뇌도 가끔은 아무생각없이 산속을 거닐길 원하지 않을까? 아프면 꼭 병원가고 약먹는게 정석일지라도 그냥 뜨거운 콩나물국에 소주한잔 들이키는게 때론 보약인 듯 정석과 틀에 갖춰져있는게 아니라 내 마음 끌리는데로 그렇게 살아가는게 각자의 멋진 뿔을 뽐내며 살아갈 수 있는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직 자녀가 없지만 자녀의 '뿔'또한 존중해줘야겠다 생각든다. 부모가 원하는대로 가두다보면 아이의 그 특별한 뿔은 제멋대로 자라거나 아예 부러져버릴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나만의 멋진 뿔을 위해 남들보다 다른 나의 특별함을 받아들이고 남의 뜻대로 사는게 아닌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그렇게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았으며, 리뷰는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불펌,상업적 사용은 금지 합니다. 』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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