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수업 - 마음이 가벼워지는 감정의 기술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에 강신주작가님의 감정수업이란 책을 읽어봤는데 이번엔 오가와 히토시작가의 < 마음이 가벼워지는 감정의 기술- 감정수업>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책 표지에 그림을 보면 무언가 따뜻한 위로를 받을 것 같다 생각 들었다.  무엇보다 '나를 괴롭히는 기분에서 벗어나자. 내 마음의 취급 설명서를 만든다!' 이 문구가 마음을 움직였다. 일본작가들의 자기개발서적을 읽다보면 남을 의식하지 마라, 내 감정에서 자유로워져라, 그냥 나대로 살자 ,이런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지강사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책은 총 7가지의 감정을 다루고 있다. '성취감,의무감,죄책감,친근감,혐오감,열등감,행복감' 이 여러감정들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가 언급하는 영화 '인사이드아웃'에 보면 꼬마 아이의 머릿 속에 여러 감정들이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의기투합하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이렇게 여러 감정들이 존재하고 서로 부딪히고 옭아매며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안에서 싸우고 있다.  

 

저자가 써내려간 글 중 p25

'우리는 하나의 목적에 도전해서 커다란 성취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관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길 원하고 무언가 이뤄냈다는 성취감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나 조차도 더 많은 스팩을 쌓기 위해 내가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위해,성취감을 얻기위해 매일매일 바쁘게 살아간다. 

 

성취감에 도달하기 위해 쓰디쓴 고생을 하고 모든것을 걸고 때론 포기하기도 한다. 훗날 더 큰 행복을 위하여.. 이글을 읽으며, 소소한 행복이 떠올랐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훗날 더 큰 행복을 위해, 가장들은 전쟁같은 생업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죽도록 공부한다. 그러나 이 훗날의 행복이 과연 보장되는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하며 오늘을 살아도 즐기며 사는게 나은것일까.. 빵하나 동전한잎에 만족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게 더 행복할까..

 

역시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고 소소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큰 성취감과 인정은 어느정도 내려놓고 마음을 가볍게 다스려야겠구나 생각하던 찰나 작가는 '고통은 성취감을 얻기 위한 씨앗과 같다'라고 말한다.

성취감을 얻기위해 따르는 고통을 행복으로 바꾸는 비결등을 알려준다.

 

다음으로 의무감을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무거운 짐이라고 여기며 그것을 회피하지 마라.'

의무감을 벗어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최선을 다해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의무감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방법들도 설명해준다.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고 솔직히 받아들이고 표현하라고 한다. 내가 숨기고 싶었던 피하고 싶었던 내 감정과 마주할 때 비로소 자유로워지며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왜 감정을 양파껍질이라고 표현했는지 알 것 같다. 벗겨내면 벗겨낼수록 새롭고 신비한 투명한 내 맘속 숨겨져 있는 감정들이 표출되기에.. 그 안에 행복이 담겨있고 내 마음안에서 자유로워질 때 행복을 실감할 수 있기에 그 표현을 쓴 것 같다.

 

너무나 삶이 팍팍하고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에서는 이 책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왜냐면 마음을 토닥이는 따뜻한 문구가 표현되기보다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내 생각이 잘못되었구나.. '느낄 수 있을만큼 딱딱 꼬집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굉장히 부지런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란 생각든다. 그렇기에 동시에 철학을 가르치며 매년 몇 권의 책을 내고 미디어 출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내 감정관리를 좀 더 건강하게, 다치지 않게, 발목잡았던 힘든 감정들마저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였다.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강사 지유희의 도서리뷰'blog.naver.com/yoohee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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