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1 : 선사시대 ~ 신라의 삼국통일 - 역사를 즐기는 거의 모든 방법
김용천 외 지음 / 단군과제우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학교다닐때는 공부를 해야하니 의무적으로 외웠던 한국사, 역사공부 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스스로 알아서 찾아보게 되었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제대로 된 역사를 돌이켜보고 알아보며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느끼게 되었다.

 

역사를 즐기는 거의 모든 방법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너무 재밌다!

 

역사를 즐기며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 읽다보니 재밌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나도 아이가 있다면 옆에 끼고 가르치며 함께 공부했을것 같다. 총 344페이지의 분량으로 적지않다.

 

책 크기도 크고 내용도 알차게 들어있으며, <선사시대에서~신라의 삼국통일>까지 이해가 쏙쏙 된다.

 

책의 저자는 총 네분이다.

생각보다 젊은 분들이여서 좀 놀랬다.

저자 김용천>

양평전자과학고 교사.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소위 '비주류'과목인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입시가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역사 수업이 흥미롭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토론식 수업을 진행중이다.

 

저자 문성식>

출판사 단군과 제우스의 편집자.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였다. 학교 밖의 역사교육 현장을 주목하여 현장체험학습 사업 및 토론,놀술 등 다양한 역사교육자료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으며 앞으로도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저자 손석영>

장곡고등학교 교사.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역사교육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한국사 속의 다문화>,<공저>가 있다. 평소 토론식 역사 수업에 관한 연구와 고민을 하고 있는 4년 차 역사교사이다.

 

저자 이민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과정,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고 있다. 석사 논문으로 <도시화에 따른 마을과 농업의 변화: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사례>를 연구했다. 현재'책과 구술의 음식사 연구소'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농업과 식생활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책의 첫 시작페이지에 '앞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고 쓰여있다. 이 한구절에 저자들의 정성이 느껴졌으며 앞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모금한 금액과 개인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저자분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을 것 같고 이 책을 읽는 나 역시 그렇다.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실때도 '단군과 제우스'엽서를 함께 넣어주시고 포장도 어찌나 꼼꼼히 했는지 다음 2편도 꼭 구입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 이름도 역사 책과 잘 어울리는 <단군과 제우스>다.

 

책의 목차는,

 

1. 기록 이전의 시대

- 구석기시대

- 신석기시대

- 청동기시대

 

2. 고조선의 등장과 여러 나라의 성장

- 고조선의 성립과 멸망

- 여러 나라의 성장

 

3. 삼국의 성립

- 고구려와 백제의 성립

- 고구려의 성장

- 신라의 성립

- 가야의 성립

 

4. 끝날 줄 모르는 삼국 간의 전쟁

- 백제와 고구려의 싸움

- 신라의 성장

 

5. 신라의 삼국통일

- 고구려와 수,당의 충돌

- 백제의 부흥과 코너에 몰린 신라

-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

- 신라의 삼국통일

 

6. 너나들의 역사여행

- 선사시대 맥가이버 칼,주먹도끼

- 한강이 품은 삼국시대

- 은은한 물빛이 빛나는 공주,부여

 

총 여섯단락으로 이어져있으며 , 책은 본문, 쟁점 토론하기, 역사 해보기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지도,삽화,사진이 들어있는데 700여컷의 이미지와 지도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나만의 생각지도를 통해 혼자서 마인드맵을 그려보거나 핵심 키워드와 사건 , 인물들도 정리해 볼 수 있다.

역사돋보기는 본문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재밌는 역사 상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외로 재밌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다음으로 Pius Alpha+는 한국사를 다루는 역사책이지만 역사의 시야를 넓혀 생각 해 볼 수 있다. 주제를 확인하고 쟁점을 토론하는 부분은 청소년들 몇몇 모여 함께 토론해도 좋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논리를 키우며 역사를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그리고 역사해보기 이부분은 중고등학생들이 역사를 공부하며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해보는 활동을 통해 생각을 키워 낼 수 있을 것같다. 자연스럽게 논술공부가 될 듯하다.

다음으로 책을 집필하기까지 네분의 저자는 한가지의 질문을 생각했다고 한다.

 

'역사는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란 질문에서 이 책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저자들은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정리를 했는데 ,역사를 뜻하는 영단어인'history'는 고대 그리스어의 'historia'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탐구하여 무언가를 알아내다'란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자어인 역사歷史는 지나간다는 의미의 역歷이라는 글자와,기록한다는 의미의 사史가 합쳐진 단어로서, 두 단어를 종합해보면 역사란'지나간 것에 대한 기록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것'이라고 해석된다고 한다. 저자는 역사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쉽게 알려줄 방법을 찾고자 'HISTORY'로 7행시를 지었는데 이 부분 참 흥미롭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교과서는 너무나 '절대적'이라고,항상 단정적인 서술로 일관되어 있다고..

이 부분 지강사도 너무나 공감한다. 재미없도 딱딱하고 달달 정답을 외워야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가 학생들의 생각을 깊이 있게 하는 데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입식 수업은 학생들이 좀 더 동참하고 발표할 수 없게 만든다.

 

저자는 이 부분을 안타깝께 느끼며 토론과 논술 중심으로, 발표하고 생각하고 알아갈  수 있게 해준다.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는 스토리텔링형으로 역사를 좀더 재밌게 흥미롭게 풀어냈으며, 활동학습을 다양하게 넣어줬다. 마인드맵그리기,주제 확인하기,쟁점 토론하기, 역사하기등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용한 부분이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 그리고 재밌게 풀어낸 글들이 그동안 배워온 지식과 뒤섞여 다시금 새롭고 즐겁게 느껴진다.

특히 지강사가 좋아하는 <단군설화>하늘에서 내려온 환웅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책 양옆에 표기되어 있는 깨알 팁,하다 못해 '이념'에 대해서도 한 시대나 사회에 나타나는 관념,믿음 등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 어른들에게도 이 한권이면 선사시대에서 삼국통일까지 지식이 팍팍 늘어날것 같다.

 

고대인의 종교생활과 플러스알파부분의 '세계의 조상님들은 어디에서 왔을까'도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다.

 

책의 마지막 즈음 너나들이 에세이<경계를 허무는 공간>을 읽으며 한곳한곳 짚어보며 여유롭게 역사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하고 역사를 다시 훑어보는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배운곳을 직접 돌아본다면 참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너나들이 역사여행 부분은 역사공부를 마치고 직접 그곳을 여행해보며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 지강사도 충남 공주,부여는 꼭 가보려 한다. 주요박물관의 직원들에게 직접 인터뷰하며 관람포인트를 언급한 부분도 기발했고 방문하기전 관람포인트를 집고 갈 수 있어 더욱 좋을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나름의 보고서도 작성해 본다면 굉장히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지강사는 역사공부 다시 돌이켜보고 싶어서 이벤트를 신청해 도서를 선물받았지만 우리 학생들은 돈주고사서 봐도 정말 아깝지 않을 책이다. 무엇보다 쉽고 재밌어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어서 2권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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