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 - 경제 불평등과 먹고사니즘에 괴로운 대한민국 99%를 위한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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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질문 ㅣ 현미경!

 

'경제 불평등과 먹고사니즘에 괴로운 대한민국 99%'

제목에서 보여지듯 이 책은 경제지식 도서이다. 통화,부동산,주택시장,증시,대기업 문제점,외환시장금리와 중앙은행,세금,재정과 정부,투자,채권시장,마켓 등 총 10가지 주제에 관련하여 궁금한 질문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담은 책이다.

 

저자 '김원장'작가는 1995년 겨울,KBS 보도본부에 입사했다. 늘 취재현장에서 일해왔다. 2010년, 경제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인터넷 프로그램 <머니뭐니>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KBS 1라디오에서 <생방송오늘 김원장입니다>를 진행했고,2013년부터<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청취자들의 날카로운 경제적 지적을 신봉한다. 2012년 미국 컬럼비아대학 WEAI연구소에서 공부했다. 현재 KBS 1TV <뉴스집중>앵커이며,지민과 민규의 아빠다. 저서로는 「 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 」,「 김원장 기자의 앵그리 경제학 」이 있다.

 

일단 책의 주제하나를 설명하며 그림도 들어있고 한장으로 예를 들어 간단하게 설명해주기때문에 읽기 쉽고 이해가 쏙쏙 잘된다.

 

유동성을 설명할때 'Q? 만약 송중기가 남대문시장앞에서 5만원권 4만장을 불태운다면?' 을 예로 들어 설명해준다.영국의 한 밴드가 실제로 저지른 짓이며 퍼포먼스를 하기 위한 행위였지만 화폐의 유동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우리는 아직 화폐를 뭔가 살수 있는 도구로 생각하고 있지만 경제학 측면에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수를 줄여 화폐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예를 들어주는 소재들이 매우 신선하다.

금은본위제를 설명할때도 '도로시는 왜 굳이 은구두를 신었을까?'란 질문으로 시작한다.

 

금은본위제는 금과 은을 맡긴 만큼만 종이 화폐를 찍어내는 <화페제도>라고 설명되어 있다.

돈의 가치가 올라가면 빚의 무게가 늘어나고 과거 1천만 원의 노동력으로 1천만 원을 벌었다면, 이제 돈의 가치가 높아져 1천만 원 이상의 노동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러니 동일 노동으로 갚을 수 있는 빚의 양은 점점 줄어들고 디플레가 오면 앉아서 빚이 자꾸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나온 주장이 금본위제와 은본위제를 함께 하자는 '금은본위제'이며 흔히'복본위제'라고 한다.

결국 미국의 보수 진영은 금본위제를,진보 진영은 금과 은을 함께 쓰는 본본위제를 주장하게 되며 이때 신문기자였던 프랭크바움이 금은본위제를 지지하는 『오즈의 마법사』를 발표한다.

결국 도로시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화폐를 무작정 찍어내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뒤에 좀 더 깊이 설명한다.

 

'친구의 식당에 투자햇는데 식당이 망해서 내가 인수한다면?'을 예로 들어 출자전환이라는 개념을 이해시켜주며, '케인즈와 하이에크는 왜 적이 됐을까?'를 통해 유효수요이론을 설명해준다.

 

특히 와닿는 구절,

『현명하게 관리되는 시장경제는 경제적 과제를 다른 어떤 체제보다도 더 훌륭하게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다』

-케인즈,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경제학자

다음으로​,

'살찐 고양이는 무엇이 문제인가'를 통한 살찐 고양이법!!

근로자 임금의 하한선(최저임금)을 고민해 온 시장경제는 최근에 고임금 사용자의 상한선을 고민해 20대 국회가 문열자마자 나온 이른바 최고임금법은 대기업 임원의 급여가 최저임금의 30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다...파산한 리먼 브라더스의 CEO 리처드 풀드는 8년간 임금을 5억 달러(6천억 원 가량)받았으며 미국인들은 이에 분노했다고 한다. 그때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의 이런 일부 CEO들을 향해 '살찐 고양이'라고 비난했으며 그리하여 최고임금법을 '살찐 고양이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아무튼 최고임금법은 이 같은 부당한 격차뿐 아니라 수백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CEO들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막는다는 취지도 있다고 한다.

저자가 다룬 금리 중앙으행,세금 재정과 정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으며, 내가 알고 싶은 부분 필요한 부분들 먼저 읽어도 전혀 맥이 끊기지 않아서 좋았다. 한 질문에 한페이지를 넘지 않는 부분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이 없을 때 중요 부분만 읽기에도 문제가 없다.그리고 지식을 전달하기에 급급하기보다 이야기하는 식으로 정말 쉽게 풀어내서 경제지식도서를 읽으면서 무슨 만화를 일듯 재밌게 읽었다.

 

재테크를 잘 하기 위해서 경제지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고 경제의 기본을 배우자고 학원을 다니기도 뭐하다. 이 책은 경제지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초보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경제지침서이며 누구라도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있다. 어렵지않고 여러가지 경제에 관련 된 많은 질문을 쉽게 풀어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속속들이 파헤쳐준다. 제목을 참 잘 지은듯 하다.

 

저자는 경제상식을 전하는 라디오 DJ로써 풍부한 지식과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청중이 무엇을 어려워 하는지 어떤 부분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지 잘 알고 있으며 우리가 현재 이 시점에 알아야할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마지막으로,에필로그 부분에 저자가 작성한 '시장,묻고 의심하고 생각하라'  구절이 머릿속에 맴돈다.

'우리는 혹시 우리가 원하는 답만 들으려 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제시된 해답은 어쩌면'동굴'안에서 우리의 촛불에 비친 우리의 그림자'는 아닐까?' 플라톤의 말처럼.

 

저자는 늘 큰 흐름을 따라가면 안심이 되지만 항상 그 흐름을 분석하고 의심해야 경제학적 진실이 나온다고 한다. 시장은 변하니까!! 그럼으로 이 책을 읽고 경제지식을 조금 키워 현미경을 들여다보듯 질문하고 의심하고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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