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걷다 - 폭풍의 언덕을 지나 북해까지
이영철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어떻게 책을 읽는것 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고 마치 내가 영국을 걷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을까?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격스럽고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에 매료되 정말 이곳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진 속 주인공들의 밝고 즐거운 표정에 내 마음도 행복해진다.

 

사진속에 간간히 보여지는 반려동물들 보면 영국사람들은 참 동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 진짜 한장한장 넘기면서 점점 페이지 수가 줄어갈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다큐멘터리와는 또 다른 사진이 담긴 여행기다. 작가님과 동행하며 하나하나 설명듣고 멋진 장면들을 내 눈에 꼭 담으며 다음여행길을 향해 걷고 또 걷는 기분이다.

 

15박 16일,315킬로미터 세계 10대 도보여행길로 선정된 영국 '코스크 투 코스트(CTC)'

숨막히게 아름다운 영국의 대자연을 만난 작가의 여행기.

 

이영철 작가님은, 오래 다녔던 직장에서 퇴직하자 배낭 하나 둘러메고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사는게 바빠 오래도록 마음 한편에 접어두었던 '세계 10대 트레일'을 완주하고 싶다는 소망은 그렇게 현실이 되었다. 퇴직 후 5년만에 영국'코스트 투 코스트(CTC)를 비롯해 10대 트레일을 모두 완주했다.

여행에세이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동해안해파랑길,걷는 자의 행복>과 트레킹 가이드북<투리 드몽블랑>을 쓰셨다.

 

책의 목차는 ,

 

1. 레이크 디스트릭트

 

Day 0 세인트비스

Day 1 에너데일 브리지

Day 2 로스웨이트

Day 3 랭데일 골짜기

Day 3+ 그래스미어

Day 4 샤프

 

2.요크셔 데일스

 

Day 5 오턴

Day 6 커비스티븐

Day 7 켈드

Day 8 리스

Day 9 리치먼드

Day 10 댄비위스크

 

3.노스요크무어스

 

Day 11 오스머덜리

Day 12 클레이뱅크 톱

Day 13 블래이키 리지

Day 14 그로스몬트

Day 15 호스커

Day 15+ 로빈후즈베이

Day 16 휫비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맨처음 CTC라는 단어가 낯설었다. 역시 한국에선 유명하지 않은 곳이였다.

 

'코스크 투 코스트(CTC)'
영국의 허리를 관통하는 길.
세인트비스에서 로빈후즈베이까지 영국의 국립공원 레이크 디스트릭트, 요크셔 데일, 노스요크무어스를 지나는 315km.

CTC트레킹을 떠나기에는 무어 들판에 헤더꽃이 만발하는 8~9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다만 15일을 걷는 동안 사흘에 한 번 꼴로 비를 만났다고 한다. 나처럼 비 맞는거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만발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또 그게 영국의 매력일 것 같다.

 

생각보다 여행 경비가 많이 안들어서 놀랬다. 작가님의 여행철칙은 '잠은 대충 아무데서나 자되, 먹는 것에는 지나치게 아끼지 않는다'라는 원칙이 있다고 한다. 나도 동감한다. 15일간의 여행 총 비용은 435만원. 항공료 100만원에 이동 기차&버스 78만원,식비 257만원이다. 하루 숙박비 평균 55,000,식비 45,000원 정도가 지출되었다고 한다. 정말 지강사도 나중에 꼭 CTC가보고 싶다.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사진으로도 이렇게 엄청난데 실제 모습을 보면 그 자체가 경이롭고 힐링이 될 것 같다.

 

사진을 통해 본 헤더꽃의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작가님처럼 고생을 할 것 같지는 않다. 다행이 작가님의 시행착오가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이 책만 읽고 가도 덜 해맬 것 같다. CTC 여행시  GPS와 나침반은 필수다!

 

 

정말 그림처럼 아름다운 대 자연!!

 

​언젠가 정말 실제로 꼳 걸어보고 싶은 길!

하루에 내가 걷는 시간에 비하면 20km가까이를 걸을 수 있을까 싶지만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샬론 브렌터의 <제인에어>,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이 탄생한 곳도 영국의 작은 마을 이라고 한다.이정표나 지도가 한시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해서 길을 잃고 고생도 했지만 그때마다 만난 여행객 그리고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여정을 마쳤다. 그리고 길도 잃어보고 고생도 해보고 그렇게 여행을 하는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든다.

 

예정치 않았던 또 다른 낯선 곳을 알게 해준 소중한 기회로 받아들여졌다. 여행이 내 마음에 가져다 준 소소한 변화다.』

마음의 여유를 주고 생각을 바꿔주는 여행은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보약이 아닌가 싶다.

 

Day 9일 리치먼드에서 작가가 남긴 말,

 

『 먼 길을 걷는 사람들을 떠올릴 때 '성찰'또는 '힐링'이란 단어를 많이들 연상한다. '왜 걷는가?'에 대한 해답은 각기 다양할 것이다. 지난 삶을 돌아보려고,인생에 뭔가 돌파구가 필요해서, 몸과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꼬여있는 난제를 풀고 싶어서, 무조건 새 출발을 하고 싶어서.... 고상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현실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자학하고 싶어서,건강해지고 싶어서,시간이 남아돌아서, 자연과 벗 하는게 좋아서,이유 없이 그저 그냥 좋아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앞만 보고 미친듯이 달려가는 걸까.. 돈,명예,직책,가정을 꾸리기 위한 모든 것들을 위해 마음의 여유없이 하루하루 앞만 보며 달려가지만 가끔은 때론 한번이라도 내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벼운 배낭하나 짊어지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순 없을까?  때론 길을 잃고 해매며 여행객과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받고 소소한 정에 감사하며 그곳의 풍경과 역사에 대해 배우며 그렇게 그저 그냥 좋아서 떠날 순 없을까..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경의롭고 감탄이 나오며 마음이 힐링되는 귀한 책을 읽고나니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이렇게 작성하면 글에는 힘이있지! 언젠가는 이루리라 나의 영국여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