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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강물을 따라 살아라 - 나태주가 남기고 싶은 인생의 말들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0월
평점 :


살다 보면 마음이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있다. 열심히 살고 싶지만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후회되는 순간들도 있고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기도 하다.
그럴 땐 인생을 먼저 살아온 어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음에 와닿는 말들을
만나게 된다. '너의 강물을 따라 살아라'는
등단 55년을 맞은 81세의 시인 나태주가
꼭 남기고 싶은 인생의 말을 담은 책이다.


저자의 책을 읽다 보니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거창한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해주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해준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오아시스를
위하여'라는 글이다. 사막을 여행하며 만난
오아시스를 통해 인생에도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을까 이야기한다. 고단하고 목마른
인생길에서 오아시스 같은 상황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순간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가듯 우리도 보이지 않는 강물을 멀리서부터
끌어와야 된다는 것이다. 인생의 강물을
마련하고 오랫동안 그 물을 따라 살아가려면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좋은 순간과 행운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노력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느껴졌다. '잠들기 전 기도'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지
생각하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
당연하게 여기기 쉽지만, 오늘 하루를 잘 살고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음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평범한 하루를 당연시 여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어쩌면 행복은 이런 작은
마음에서 생기는 게 아닐까 싶다.
'반면교사'라는 글에서는 자신이 경험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된 모습을 닮지 않으려 노력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살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실망하고 불편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상대방을 탓하기
보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돌아보는
태도가 중요함을 깨달았다.
저자는 어려운 말보다 사람이 살아가며
한 번쯤 겪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랜 세월
시를 쓰며 살아오신 나태주 시인께서 전해주는
말들이 마음에 참 많아 남았다.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될 때
마음이 지치고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의
돌아보며 나만의 강물을 따라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