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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들려주는 고려왕조실록 ㅣ 대림아이 첫술에 배부른 역사 시리즈 4
문연정 지음, 수아 그림 / 대림아이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역사 공부할 때 왕의 이름이나 업적을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 왕들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특히
고려는 왕도 많고 사건도 다양해서 아이가
역사를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역사를 조금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왕이 들려주는 고려
왕조 실록》이다. 이 책은 고려의 왕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왕들의 삶과 업적을 조금 더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



태조 왕건부터 고려의 여러 왕들이 등장하고
각 왕의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 재위 기간,
주요 키워드를 먼저 살펴볼 수 있다.
그다음 왕의 이야기를 읽으며 당시의
역사적 사건과 업적을 알아가는 방식이다.
책을 보며 마음에 들었던 점은 왕의 입장에서
역사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조 왕건은 고려를 세우고 후삼국을 통일한
과정을 이야기한다. 문종은 고려의 법과
제도를 바로잡으려 했던 일을 들려준다.
반면 충혜왕처럼 사냥과 놀이에 빠져
백성들에게 피해를 준 왕의 이야기도 나온다.
왕들의 업적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함께 다루고 있어 고려
시대의 모습을 다양하게 알아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그림과 말풍선으로
만들어진 점이다. 역사책이면 글이 많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만화처럼
재미있는 그림과 대화를 넣어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왕과 신하들이 나누는 대화나 당시 상황을
그림으로 볼 수 있어 글만 읽을 때보다
장면을 떠올리기에 좋았다.
왕마다 주요 키워드가 정리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태조 왕건의 고려 건국과 후삼국
통일, 문종의 태평성대와 제도 정비처럼 왕별로
중요한 내용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책을 읽은 뒤 어떤 왕이 무슨 일을 했는지
찾아볼 때 좋을 것 같다. 역사는 연도와
인물을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과거 사람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왕들이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심 때문에
백성들을 힘들게 했던 이야기도 함께
읽다 보면 같은 왕이라도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도 알 수 있다.
고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는
왕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 흥미를 붙이기
좋고, 이미 역사를 공부한 아이에게는
고려 왕조의 흐름과 주요 사건을 다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사를 어렵고 지루한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지
않고 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읽어보고
싶다면 이런 구성의 역사책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