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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성경 풍물관 : 물건 편
김종식 지음 / 두란노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궁금해지는 것들이 있다.
성경을 읽으며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 속에 등장하는 물건이나
풍습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눈이 번쩍 성경 풍물관'
이었다. 저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물건과
식물, 동물, 생활풍습 등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평소 성경을 읽으며 지나쳤던
부분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내가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양털 깎는
날에 대한 이야기였다. 성경에서 양털 깎는
날은 양의 털을 자르는 날로만 나오지 않는다.
양털은 당시 의복의 재료였고 양털을 깎는
날은 풍성한 수확과도 관련이 있었다.
그래서 양털 깎는 날은 잔치를 열기도
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성경 속 인물들이 살아가던
시대에 생활 모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선악과와 생명나무는 과연 어떤
나무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에덴동산에 등장하는 나무는 성경을 읽을 때
익숙하게 접하지만 실제로 어떤 나무일까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저자는 선악과와
생명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성경을 읽는대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배경과 해석을 함께 살펴보니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평소 궁금했던 나드와 옥합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예수님께서 향유를 부은
여인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여러 번 접했지만
나드와 옥합이 무엇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잘 몰랐었다.
책을 통해 나드가 귀한 향유였다는 점과
옥합에 담긴 향유를 깨뜨리는 장면을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성경 속 물건 하나에도 당시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이 담겨있다는 사실이 좀 더
실질적으로 와닿았다.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 중에 여러 해석과
견해가 담긴 부분들이 있기에 성경의
기록과 후대의 해석을 구분하며 읽는 것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성경이 더욱 새롭게 느껴진다.
그동안은 말씀의 의미에 집중해서 읽었다면,
이제는 그 안에 등장하는 물건과 식물, 당시의
풍습에도 눈길이 간다. 성경 속 작은 물건 하나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다녀온 후 더욱
큰 은혜를 받는가 보다. 성경 속 장소와 배경을
직접 보고 느끼면 말씀도 한층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 같다.
성경을 읽으며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나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 될 것
같다. 앞으로 성경을 읽을 때 눈에 익은
구절이라도 그냥 지나치기보다 그 안에 어떤
배경과 이야기가 있는지 좀 더 살펴봐야겠다.
저자인 김종식 관님장 부부가 2020년부터 개관해
운영하고 있는 충북 제천의 세계기독교박물관도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얼마 전에는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에도 다녀왔는데, 성경과 기독교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를 접하고 나니 이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세계기독교박물관에는 1만 3천여 점의 전시품이
있다고 하니 직접 방문해서 성경 속 물건들을
눈으로 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보고 싶다.
책으로 읽었던 내용들을 실제 유물과 함께 만난다면
성경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은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