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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오소리와 갈매기 ㅣ I LOVE 스토리
메리로즈 우드 지음, 줄리아 기기니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0월
평점 :


좋아하는 친구도 그런고 부부 사이도 그렇고
자신과 꼭 맞는 사람보단 반대돠는 사람과
더 끌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이번에 아이에게 전해준
'불량 오소리와 갈매기'가 서로 다른
두 친구의 우정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오소리 셉티무스와 갈매기 걸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셉티무스는 다른
오소리들과 생김새도 취향도 조금 다르다.
숲보다 바다를 좋아하고 차를 마시며
오페라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수요일마다
셉티무스의 오두막을 찾아오는 갈매기
걸리와는 함께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둘만의 우정을 이어간다.



하지만 서로 다른 그 친구가 함께 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순탄치가 않다. 서로의 차이로 여행도
쉽게 갈 수 없었고 걸리가 말없이 사라지자
셉티무스는 친구를 찾아 나선다.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것은 나와 다른
친구와 재밌게 놀기만 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다. 우리 아들도 자신과 다른 성향의
친구를 싫어하기도 하고 불만을 갖기도
하지만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태도이다.
책을 읽어보며 기억에 남는 장면이 셉티무스가
자신이 진짜 오소리인지 고민하는 지점이었다.
다른 오소리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의심하는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는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내가 싫어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 자신이 틀리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기준에 나를 맞추기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은
아님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기억에 남는 세 가지를
남겨보면,
첫째,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
둘째, 진정한 우정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나와 다른 친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셋째,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당당하게 살아가자.
남들과 같아지는 것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불량 오소리와 갈매기'는 오소리와 갈매기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다름과 개성, 그리고 진정한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