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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 운명에 맞서다 ㅣ 생생고전 10
김태권 지음, 산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막상 책으로
읽으려 하면 등장인물도 많이 나오고 신들의
이야기도 어려워서 집중이 잘 안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오디세이아, 운명에 맞서다'를 읽어보았다.



'오디세이아, 운명에 맞서다'는 김태권 작가가
쓴 책으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어린이와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책이다. 원작은 스물네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긴 내용인데 이 책에선
이야기를 24장으로 나눠서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찾아 나서는
아들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아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이지만 포세이돈의 미움을 받아
고향 이타케로 쉽게 돌아가지 못한다.
칼립소의 섬에 머물기도 하고 바다에서
여러 위험한 상황을 만나며 긴 여행을
이어간다. 책에는 아테나, 헤르메스같은
신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칼립소와 세이렌,
바다 괴물 등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등장한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맞닥뜨린 여러 상황 속에
서 고민하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며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상황이
계속되어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 책으로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운명이 정해졌다고 해서 받아들이며
그대로 살아가기보다 스스로 길을 찾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제목처럼 결국 중요한 것은 운명이
어떠하냐보다 그 운명 앞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사주가 이러니까 나는 이렇게 살 수밖에
없어’라고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보다,
설령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며 내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주어진 운명보다
그 운명에 맞서는 나의 선택과 태도라 생각된다.
살다 보면 계획했던 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모진 풍파를 만날 때도 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내 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오디세이 영화를 보기 전에 서사를 책으로
먼저 만나고 싶었는데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혔다. 아들에게도 권해보려 한다.
무엇보다 오래된 고전 이야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내 앞에 놓인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던져주어서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