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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더 이상 게임으로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를 위하여
이경혁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6월
평점 :


요즘 초등 1학년인 우리 아들도 주말에는
닌텐도 게임을 하도록 허락해 주고 있다.
평일에는 하지 못하니 금요일만 되면
설레어서 잠 못 잘 정도로 주말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
부모인 나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늘
고민이 된다.
친구들은 시간 맞춰 로블록스 게임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우리 집은 아직 온라인
게임은 허락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하게
되겠지만 아직은 조금 더 천천히 경험하길
바란다. 예전에 아무 생각 없이 태블릿 pc로
하고 싶은 게임을 다운로드하게 해준 적 있다.
물론 7세 전용으로.. 무료인 줄 알았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유료 아이템이 있었고
너무도 쉽게 결제가 돼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생겨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즁 읽게 된 책이 바로
'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이다.
이 책은 '게임은 나쁘다',' 게임을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전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설명해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게임을 얼마나
오래 했는가 보다 얼마나 자주 찾는가를 먼저
살펴보라는 내용이었다. 게임시간이 조금
길더라도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돌아올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게임이
끝난 뒤에도 계속 게임만 생각하고 짧은
시간마다 반복해서 찾는다면 그 부분을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설명이 와닿았다.
주말에 오랜 시간 게임을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하는 언어나
익명으로 맺는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게임 속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과 문화를 접하게
되는지 유심히 관찰해야겠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 아직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게
하지 않은 이유가 더욱 확고해졌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게임을 무조건 막는 것이
정답이 아니고 무조건 허용하는 것도 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이와 충분히
대화하며 함께 기준을 만들어야겠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우리 아이도
성장하며 게임과 더 가까워질 텐데 그때마다
막연한 불안 대신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