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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 - 사랑해서 더 미안했던 날들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5월
평점 :


어느덧 초등1학년이 된 아들을 키우며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공부시키기,
준비물 챙기기, 생활습관 잡아주기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아이와 함께 하며
소중히 여겨야 할 시간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읽게 된 김종원 작가님의
'엄마의 마음'은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유독 남았던 문장들이
있다. "언제나 오늘이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라는 문장이었다.
늘 아이를 최고로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표현에는 매우 인색한 나 자신을 돌아
보게 된다. 저자는 아이를 더욱 많이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하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아이도 안아달라는 말을
자주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만
남을 수 있다는 말이 유독 마음에 걸린다.
또 부모가 아이를 용서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이가 매일 부모를 용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는 부모의
모습까지도 아이는 그대로 품어준다는
내용이었다. 아이의 감정 조절을 걱정하기
전에 부모 자신을 돌아보라는 메시지가
내 마음을 울렸다.
책 속에 "넌 언제 가장 행복하니?"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누워서
얘기할 때요." ,"같이 떡볶이 먹을 때요."
"그냥 같이 있으면 좋아요."라고 답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아이들이 바라는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하는 평범한 시간
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뇌게 된다.
우리 아들도 놀이터에서 함께 곤충 찾고
함께 놀이터가고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책의 후반부에 '연필 하나와 지우개
열 개'의 비유도 기억에 남는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답을 써 내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생각과 고정관념을
끊임없이 지워가며 아이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아이의 단점을 고치려 하기보다 장점을
발견하며 아이의 가능성을 넓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김종원 작가님은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 가는
미안한 마음과 사랑, 후회를 이 책에 담았다.
읽는 내내 아이를 키워낸 지난날들이
떠오른다. 책을 읽고 나니 아이를 조금 더
많이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며 지치고 힘든 순간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을 덮고 나면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더 따뜻해질 것이다.
부모에게 가장 소중한 일은 아이를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