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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도감 3 ㅣ 위기 탈출 도감 3
스즈키 노리타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이아소 / 2026년 1월
평점 :


예비초등,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
책을 찾고 있다면 『위기탈출도감 3』는
한 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은 일본 작가가 쓴 시리즈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을
재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다.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그림과 상황 설정 덕분에 자연스럽게
책에 빠져들 수 있다. 『위기탈출도감』 시리즈는
1·2권 모두 어린이도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3권 역시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책 속에서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 상황이
얼마나 큰 위기인지 1부터 100까지 ‘위기 수준’으로
표현하고,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위기감정그래프, 덤벙이 측정기
같은 요소들도 등장해 아이들이 게임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케첩이 얼굴에 튄 장면을 보며
“에이, 이게 뭐야!”라며 한참을 웃었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에 읽기 딱 적절했기 때문이다.
운동장에 물통을 두고 왔을 때, 공책을 놓고
왔을 때, 선생님 말씀을 잘 못 들었을 때처럼
실제 학교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매 상황마다 책의 맨
아래에 나름의 위기 대처법이 나와 있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그 실수를
너무 크게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유연하고
재치 있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위기를 겪었을 때 혼자서 창피해하며
움츠러들기보다, 웃음으로 승화하고 한 발짝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어릴 적 실수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있는데, 우리 아이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웃으며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비초등,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재미와 공감, 그리고 생활 속 지혜까지 함께
전해주는 책으로 『위기탈출도감 3』를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