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람을 배웁니다 - 잘 익어가는 인생을 위한 강원국의 관계 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강원국 작가님의

신간 도서다. 아름다운 관계 맺기를 위해

필요한 원칙과 지혜를 담은, 작가 특유의

인간관계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대통령의 글쓰기를 줄치며 읽을 만큼 그의

책을 정독해 왔는데, 이번 책은 그중에서도

유독 편안하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

삶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 독자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이랄까.



나의 인간관계가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때부터였던 것 같다. 유난히 상처를

잘 받고,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늘 양보하고 비위를 맞추다 보니 마음속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 갔다.

​

겉으로는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지만,

속은 점점 곪아가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수많은 전화번호와 대인관계가

사실은 거품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게 됐다.

​

40대가 된 지금, 나는 인간관계에도

미니멀라이프를 적용하고 있다. 관계를 줄이니

오히려 마음은 훨씬 편해지고 자유로워졌다.

​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인간관계가 시작됐다. 아들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 속에서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지,

어디까지 말해야 하고 어떤 선을 지켜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

마치 내가 어린 시절 겪었던 인간관계를

다시 배우는 기분이다.

​

저자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려운 인간관계

속에서 ‘어른다운 관계’를 맺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과 지혜를 차분히 풀어낸다.

​

모든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말, 무엇보다

자신의 말과 마음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오래 남는다.

​

특히 “편한 사람이 아니라

‘편안한’ 사람이 되라”는문장은 가슴에

깊이 와닿았다.

​

꼰대가 아닌,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경청’이야말로 최고의 대화의 기술이다.

​

'말하기에 앞서 잘 듣는 것'

필요할 때는 갈등을 감수할 줄 아는 ‘결단력’,

불필요한 관계를 과감히 털어내는 용기.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는 ‘회복’

, 즉 마음 근력을 키우는 일까지...

​

워낙 글쓰기에 능통한 작가라 그런지 문장은

깔끔하고 담백하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남는다.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정돈하고,

조금 더 편안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정리하고,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