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 - 선을 지키는 사람들의 속 시원한 심리 전략
알바 카르달다 지음, 윤승진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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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내 마음의 중심이 잡힌것

같아서 참 좋다. 아마존 커뮤니케이션 부문

베스트셀러이자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

관계 심리 교과서 '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속 시원한 심리 전략을 알려준다.

건강한 선 긋기를 못해서 거의 30대까지

힘들게 살아왔다. 40대가 넘고서야

인간관계도 물건에도 조금씩 선을 그으며

미니멀하게 살기 시작했다. 이 전략을

좀 더 어렸을 때 알았다면 직장 생활도,

사회생활이 좀 더 수월했을 것 같다.



죄책감 없는 단호함으로 관계가 건강해

질 수 있다면 해볼 만하다. 꼭 친구관계뿐만

아니라 가족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편한 부분, 힘든 부분을 감수하며 내

속을 썩이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나은 방법이다.

저자는 심리치료, 신경 심리학 전문가이자

인지 행동 심리치료, 단기 전략 치료

전문가이다. 경계 긋기는 명확한 선 긋기로

인간관계에 선을 긋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오히려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다리라고 말한다. 아들도 친구를 매일

만나면 재밌게 놀기도 하지만 그만큼

박 터지게 싸우기도 한다.

일정 시간 떨어져서 오랜만에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의 거리를 지키며

더욱 잘 지내는 것 같다. 나를 위해 상대를

위해 적당한 경계 긋기는 도움이 된다.

타인보다 나를 존중해야 함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도 나처럼 나 자신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그 삶이 너무 힘들고 매일 놓치는 것들에

마음이 곪아버려서 아이는 자기를 위한

건강한 선택 yes or no를 자신 있게

외쳤으면 좋겠다.

협상을 할 수 있는 관계라면 참 좋겠지만

협상을 할 수 없는 관계라면 결코

타협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어떠한 핑계도

협상의 근거가 돼서는 안되면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와닿았던 말 중의 하나가 '잃는 게 오히려

얻는 게 될 수 있다.'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나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놓아주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하거나

'아니오'라는 대답을 듣는 행위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 도움 되었다.

삶을 살아가며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나를 지켜내는 법, 좀 더 세상을 안전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거절이 어려운

사람들, 인간관계로 힘든 분들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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