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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에게 길을 내줘요! - 동물과 인간 모두를 보호하는 생태 통로 이야기 ㅣ 더불어 사는 지구 85
조앤 마리 갤러트 지음, 오지현 옮김, 최태영 감수 / 초록개구리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번 도서는 운전하는 나에게도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아들에게도 꼭
필요한 도서였다.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파괴, 로드킬 피해 등 야생동물들의
험난한 삶에 대해 아이가 깨달을 수
있었다.




인간이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 운전자뿐만 아니라
조수석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들도
배울 수 있었다. 캐나다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 만들어진 생태통로를
보며 우리나라도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고속도로 갓길에
치여죽은 고라니나 여러 생명체들을
간혹 보는데 마음이 참 아프다.
야생동물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동물들이 도시로
나올 수밖에 없다. 하루 평균 175마리의
동물들이 길 위에서 죽는다고 한다.
동물들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파충류,
양서류 등도 도로를 건너다 많이 죽는다.
도로 위 죽음은 또 다른 죽음으로 이어
질 수 있다. 곰, 코요테, 까마귀 같은 청소
동물이 죽은 동물을 먹으려고 도로에
나왔다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
동물들이 다치거나 죽으면 그 지역에
사는 동물의 수가 줄어들고 여러
동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흐트러지게 된다. 이는 결국 인간에게도
해가 된다.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국립공원에는
동물이 고속도로 위로 지나다니게
해주는 6개의 육교형 생태 통로와
도로 밑으로 지나가게 해주는 38개의
터널형 생태 통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로드킬을 줄이고
고속 도로 양쪽의 서식지를 서로
이어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퓨마는 고속도로에 갇혀
13제곱 킬로미터밖에 안되는 땅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생태통로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들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지금도 멸종된 동물들이
많은데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대에는
더더욱 심각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야생동물들에게 길을 내주고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인간의 큰 숙제이다.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