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플라이 피카 지식 그림책 4
데이비드 린도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황보연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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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에는 15마리의 새가 등장한다.

각 새들의 생존 방식과 다양한 새들의

매력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책의 저자인 영국의 저명한 조류 진화

생물학자 데이비드 랙은 1943년

옥스퍼드 도심 인근에서 유럽울새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런던야생동물보호협회,

조류관찰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을 들여다보면 새들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름답게 펼쳐진다. 흔히 집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새들은 까치, 까마귀

비둘기가 다인데 여기서 소개된

새들은 참 다양하다.



책을 읽으며 새들에 대한 여러 정보를

배울 수 있었는데 새의 깃털, 새의 발등

새 몸 구조의 진화 과정이 흥미로웠다.

고양이 밥을 주다 보면 새들을 자주

마주하는데 발에는 털이 없어서 발

시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새가 차가운 발을 가진 건 사실이지만

새는 그 발이 차갑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몸의 다른 기관과

다르게 새의 다리와 발에는 아주 적은

체액과 근육, 신경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흰 올빼미를 포함한 일부 새들의 발에는

깃털이 있는데 그 이유가 눈 위에서

잘 빠지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게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빼미의 몸속에 흐르는 따뜻한 혈액은

다리 혈관을 지나면서 차가워지고

다시 혈관을 통해 몸으로 돌아오는

혈액은 따뜻해진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조류는 따뜻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자연에 맞게 진화하는 형태가 참 신비롭다.

아들이 특히 좋아했던 새는 나그네

알바트로스였다. 이 새는 1,000km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1년에 남극해를

세 차례 정도 일주하며 그 이동거리는

약 120,000km에 달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이

나온다. 동물이 살 수 있어야 인간도 살 수

있을 텐데 인간들의 편의를 위해 지구 환경이

파괴되는 이 현실이 참 안타깝다.

결국 도심에서 적응해서 살 수 있는 개체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예쁜 새들을 자연에서 만날 수 있도록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새들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한 것 같다. 동물, 생물 좋아하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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