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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양들의 언어 -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일으키는 생명의 언어
김경림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일으키는 생명의 언어
'선한 양들의 언어'를 읽게 되었다.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밥이나 식물들도
말의 영향을 받아 변화되는 실험 결과도 증명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는 사역에
힘쓰고 계신 김경림 목사님이시다.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우수하지만 행복지수는
낮고 자살률도 높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언어가 필요한 때이다. 오죽 위로받을
곳이 없으면 아이들이 쳇 GPT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을까? 나도 아이와 식탁에서 공부하며
대화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핀잔을
주게 된다.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밥상 앞에서
꼭 잔소리를 하셔서 밥 먹는 시간이 지옥이었는데
나도 그 길을 똑같이 걸어서는 안된다고
다짐해도 잘 안된다.

책 속에는 여러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나온다. 나도 한 번씩 상대의 말이 가시처럼
박혀서 나를 힘들게 할 때가 많다. 말 한마디가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하루 종일, 몇 달,
몇 년을 마음속의 감옥처럼 옥죄어올 때가 있다.
예전에는 듣기 싫은 말을 듣게 되면 나도
받아치고 죽자고 덤볐지만 이제는 한 귀로 듣고
흘리기도 하고 한 템포 늦게 답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내 안에 응어리졌던 감정으로
상대의 말을 오해하는 순간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상대의 말에 상처받듯 상대도 나의 말에
상처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며 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을 담아봐야겠다.

생명을 살리는 언어
우리의 말은 절망에 희망을, 고통에 치유를
영적인 죽음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는 언어
여야 한다.
관계를 세우는 언어
비난 대신 사랑과 용서, 깊은 이해로 깨어진
관계를 화복 시키고, 하나님의 공동체를 아름답게
하나 되게 하는 언어여야 한다.
진리를 선포하는 언어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진리를 담대히 선포하며, 어둠 속 희망의
빛을 비추는 언어여야 한다.
내가 지금 누구의 언어를 따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지금 나의 혀는 누구의 음성을 따르고 있는가?
나의 말은 생명을 살리는 선한 양의 언어인가,
아니면 파괴하고 상처 주는 이리의 언어인가?'
실제로 아이에게도 타박을 하고 호통치는 말을
할 때보다 부드러운 말로 마음을 알아주며
위로와 공감을 건넬 때 효과가 훨씬 크다.

오늘부터 자녀와 가정예배를 드리려 한다.
어떤 주제로 매일 말씀을 나누며 아이와
교감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책의 뒤편에
자녀축복문 4주 과정을 실천해 보기로 했다.
더불어 선한 양들을 위한 매일 기도문과
'고마워, 괜찮아, 애썼어, 잘했어, 잘될 거야. 힘내'
이 다섯 가지 문장도 매일 실천하며 적어보려
한다. 이 책 한 권이 내 일상은 물론이며 자녀와
가족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니
참 좋다. 가능하다면 선한 양들의 언어 12주 과정
수업을 듣고 싶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