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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섬 소년 ㅣ 책 먹는 고래 59
이우 지음, 김지영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의 제목이 왠지 따뜻해 보여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는데 읽다 보니 엄마인 나도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 도서였다.
책의 내용은 달섬에 사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안타깝게도 소년의 엄마는 바다에 빠져
돌아가셨다. 이 섬마을은 비가 오고 나면
바다의 쓰레기가 해변 위로 몰려와서
섬마을 사람들은 매번 쓰레기 치우기가
버겁다.

그나마 관광객들이 많을 때는 벌이가 좀
됐지만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며 용이 아빠는
엄마를 잃은 바다로 다시 나가서 일을 해야
할지 고심한다.

책의 소년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소정이 할머니가 얘기하신 용궁을 생각하며
엄마 꿈을 꾸기도 한다. 제일 마음 아픈
아이가 엄마 잃은 아이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아빠도 마찬가지이지만 엄마는 정말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는
특히 손길이 많이 필요한 나이라 더욱
그러하다.
엄마를 그리워하던 용이는 꿈에서 만난
거북이를 따라 바다에 들어가게 되고
사고를 당하게 된다. 다행히 구조된 용이는
바다를 엄마로 생각하며 병든 바다를
지키기로 한다. 목에 그물이 낀 어린
문어도 참으로 안타까웠다.
나도 배울 수만 있으면 스킨 스쿠버를
배워서 바닷속 쓰레기를 줍고 싶다.
물론 어렵고 목습을 걸어야 하는 일이지만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의
온난화가 너무 심각하다. 올여름은 정말
에어컨 없이 살수 없을 정도로 덥다.
이 더운 날씨에 밖에 묶여있는 개들과
여러 동물들이 참 안타깝다. 사람으로
태어나 에어컨 틀고 아이스크림 먹으며
집에 있는 게 참 팔자 좋은 일이지만
사람들이 누리는 만큼 자연은 아프게
되는 이 현실이 참 안타깝다.
바다를 지키며 성장하는 용이가 기특하다.
책을 읽어주며 아이가 아직 7살이라
모든 걸 이해하진 못해도 바다의 쓰레기를
줍고 아픈 생물들을 살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가정이 떠오른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
참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