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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 - 책임 전가와 피해의식을 끊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다, 2025년 개정판
데이비드 A. 씨맨즈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상한 감정의 치유'저자 데이비드 씨맨즈
목사님의 '탓'을 읽게 되었다. 살아오며 힘든
일들이 많았다. 돌이켜보면 그 힘든 일들에
발이 묶여 '만약 00를 안 했다면..'. '만약
00가 없었다면..'등의 후회로 살아온
시간들이 꽤 되는 것 같다.
저자는 남 탓하는 피해의식에서 빠져나와
'네가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보여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말씀을 의지할 때 치유와 회복의 길이 열리고
비로소 참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성경에는
진짜 피해자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상처를
극복하고 용서로, 비현실적 바람을 버리고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책임 전가에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삶 속에 수많은 고난이 있다. 드라마에도
착한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고 악당 같은
사람들은 떵떵거리고 잘 사는 경우들이 나온다.
착하게 살아온 이들에게도 감당할 수
없는 힘든 일들이 몰려올 때가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믿음의 자녀에게는 복을
주실 거라며 언제나 불운은 나를 피해 갈 것이라
믿는 경우들이 있다. 그러나 삶 속에
고난이 닥쳐오면 왜 이런 고난이 내게
닥치는 것이냐며 하나님께 따져 묻는다.
삶이 평탄할 때는 주님을 잊고 살다
벼랑 끝에 몰리면 주님을 붙잡고 살려달라
외친다. 나도 그래왔던 거 같다.
저자는 이러한 사고체계에 근본적인
오류가 있음을 알려준다. 비극적인 일을
당할 때 하나님의 개입 여부에 따라 하나님의
사랑의 정도나 우리의 믿음의 크기를
판단해선 안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하나님은 구해주지 않으셨다. 십자가에서
구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으신 게 아니다. 하나님은 그보다 훨씬
큰 위대한 일을 행하셨다.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삶의 문제에 대한
그분의 해답을 더 나은 방식으로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해답만 찾기를 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이 해답이
되기를 원하신다.'
'만약... 했더라면'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이 문장이 가슴을 쿵 치는 것 같다.
나는 이 생각을 정말 많이 하며 살아왔다.
잃어버린 날을 되돌려주지 않는데
후회로 가득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나간 사건에 집착하며
에너지를 소모하면 달라질 게 없다.
현재의 실상과 미래의 희망을 바라볼
힘을 앗아갈 뿐이다. 저자의 말대로 과거를
새로운 안경을 끼고 바라보며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해 보자.
'만약.. 했더라면'은 인생을 영원히
고정시켜 버리는 과거시제의 시각이다.
이 말은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달라지기엔
이미 너무 늦었어'라며 나를 그 자리에 묶어
버린다. 무력한 과거시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는 참 포도나무다
예수님은 위대한 현재이시다. 언제나
현재형으로 우리의 영원한 현재이시다.
그러니 과거에 갇히지 말자.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주워 담을 수
없고 되돌릴 수는 없지만 현재의 내 삶은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힘든 고난의 시간들에 갇히지 말고
말씀을 의지하며 시각을 바꿔보자.
감사와 찬양으로 불평 대신 단호한 믿음으로
나아가면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겨자씨만 한
작은 믿음으로 산을 옮길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요 11:40
말씀은 살아있다. 말씀을 의지하며 회복과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마음을 회복하고 싶다면 힘든 과거가 내 삶을
괴롭게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