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의 비밀 - ADHD부터 틱장애까지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두뇌 발달 공식
노충구 지음 / 라곰 / 2025년 6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21년간 ADHD와 틱장애 환자들을
치료한 뇌신경학 한의학 박사 노충구선생님
께서 만드셨다. 요즘 아이들은 ADHD 발병률이
꽤 높다. 미디어 때문인지 예전에도 있었는데
정확히 몰랐던 것 인지 주변에 이런 증상으로
약을 먹는 친구들도 종종 있다.
저자는 이러한 질환들을 한의학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하고 연구해왔다. 학습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질환이 뇌의 작용에 의한 현상임을
깨닫고 뇌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발달을 도왔다고 한다.

모든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어떠한
문제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자녀들이
어릴 때 발달이 조금 늦는 거 같으면 늦되서
그럴 수 있다 혹여 이상한 점이 발현되어도
크면서 좋아질 거라고 여기며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나 역시 아들이 에너지가 과하게 넘치는 부분들을
걱정하며 상담실을 여러 군데 다녔었다. 혹여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을지 걱정되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뇌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갑자기 변했다고 느껴졌을 때 자연
스러운 현상이라 판단하기보다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이가 유난히
짜증이 늘었다면 짜증을 내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흔히 잠 못 자고 비염이나
감기를 1년 내내 달고 사는 경우가 있다.
커가는 과정이라 여기며 버티지만 이 시기는
자녀도 부모도 힘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로 병원을 데려가고
딱히 원인을 찾지 못하면 정말 괴롭다.
이때는 내재된 뇌의 불균형 문제를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나도 7년째 아이와 함께 잠들면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부분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예민했었다.
너무 힘들던 와중에 아이가 늦게 잠드는
이유, 깊은 잠을 못 자는 원인 등을 찾게 되었고
환경을 개선하자 삶의 질이 훨씬 나아졌다.
사람이 숨 쉬고 호흡하듯 뇌 신경계에 고유의
리듬이 있는데 이 리듬이 깨지면 몸에 여러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인체의 균형이 깨진
곳은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코골이, 무호흡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병원을 다녀도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면
뇌 불균형 문제도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의 뇌 기능을 오장육부와
연결해서 진단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뇌 발달을 돕기 위한 치료는 몸의 건강을
충실하게 채우고, 정서를 안정적으로 돕고
인지발달을 돕는 통합 전인 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자녀가 이해되지 않을 때 문제 있는
자녀로 바라보기보다 우리가 서로 다른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MPTI도 유형별로 기질이
다르듯 좌뇌형 뇌, 우뇌형 뇌 사람마다 각기
다른 발달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두뇌에 따라 양육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가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두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부분이 잘 발달하고 어떤
부분의 발달이 약한지에 따라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 유형이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무시한 채 부모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서로가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통 부모는 자식을 제일 잘 안다고 하지만
아닐 수 있다.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방식을 강행한다면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밖에 될 수 없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조기교육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가 잘 발달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관찰하고 기질을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의 문제행동에만 병명을 붙여서
프레임을 씌우기보다 뇌의 어떤 부분이
약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지 근원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자녀의 두뇌발달에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