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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알찬 집밥 - 요즘 새댁의 식비 절약 테마 사전
전혜진 지음 / 용감한까치 / 2025년 5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식단을 신경 안 쓸 수도
없고 매일매일 밥이 걱정이었다. 요즘같이
더운 날 아이와 놀이터에서 늦게까지 놀다
집에 와서 저녁밥 준비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반찬을 주기적으로 배달해서
먹게 되었다. 어찌 보면 외식비, 장 보는 비용,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등 생각해 보니
몸도 편하고 이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오산이었다.
가족들이 배달해먹는 반찬을 그다지 좋아
하지도 않았고 나도 입맛에 안 맞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
되었다. 돈은 돈대로 이중으로 들게 되고
다시 집밥 모드로 돌아왔다.
요즘 물가도 많이 올라서 식단 짜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매월 알찬 집밥'
정말 알차고 유튜브 보면서도 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책으로 나와서 정말 반갑다.
유튜브 '살림 나라 알뜰 공주'어찌나 야무지게
살림 잘 하시는지 정말 부럽다.

책 속엔 요리 레시피뿐만 아니라 철별로
좋은 식재료와 식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담겨있다.
기본 식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법과 구비해
두면 좋은 양념들, 기본양념의 차이 등
요리 초보들에게 꽤나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있어서 신혼부부 및 요리에 관심 있는
초보자들에게 도움 될 것 같다.
요즘 생활비를 줄이고 싶어도 생각보다
물가도 너무 비싸고 마트 한 번만 가도
10만 원은 훌쩍 넘는다. 나도 오아시스랑
컬리 쿠팡 등으로 자주 구매하는데 저자님도
이 세 가지를 추천해서 기분이 좋았다.
쿠폰 들어올 때 구매하면 나름 알뜰하게
구매 가능하다. 가계부를 적어보니 외식비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왔다. 책 속에 레시피
들을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아이
등원시키고 하나씩 미리 준비해 놓고
외식비를 줄여야겠다. 저자는 주방에 10분만
머물러 보자는 마음으로 간단한 요리들을
따라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제철 재료들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신선하니 꼭 참고
해서 구매해야겠다.


저자의 말처럼 식비 예산을 먼저 정해놓고
식비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매일 소고기를
먹이느라 식비가 많이 들었는데 이젠 매일
소고기를 올리기보다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와 채소와 나물류도
맛보게 해주려 한다.
가장 맛있는 밥은 오늘 한 밥인 것 같다.
재료가 냉장고에 오래 있지 않도록 중간
중간 식재료들을 확인하고 이왕이면
남기지 않도록 준비하는 게 좋겠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월별 집밥 테마가
있고 필요한 재료들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장보기 전략이 담겨있다.
한 가지 재료로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꿀팁들도 알려주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어렵지도 않고 다른 반찬 굳이
없어도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삼색
소보루 덮밥과 토마토 달걀 볶음밥은
우리 집 단골 아침 메뉴가 되었다.
아이가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 안 먹고 가고
싶어 하는 날도 있는데 그렇다고 안 먹이고
보내기에 엄마 마음이 편치 않다. 불 없이
할 수 있는 요리들 계절 밥상들, 든든한 부추
삼계탕도 7월에 꼭 도전해 봐야겠다.
의외로 레시피가 어렵지 않다. 버섯 전복
솥밥도 해보고 싶고, 연근 돼지갈비찜도
도전해 봐야겠다. 식단 짜는 것도 골치 아프고
노동도 힘들어서 시켜 먹었는데 뭘로 보나
집밥이 최고다. 다시금 집밥 모드로 돌아가서
아이에게 맛있는 밥 차려줘야겠다.
요리 초보 분들, 간단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집밥 만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