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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미 ㅣ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공경희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평점 :


눈물 나게 애절하고 감동적이었던 영화
'미비포유' 세 번 이상은 본 거 같다.
루이자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남자 주인공
윌도 너무 멋졌다. 결말이 너무 슬펐고 둘의
사랑이 너무 안타까웠던 영화.. 미비포유를
영화로 먼저 보고 난 후 소설을 읽게 되었고
이번에 스틸미 서평을 써본다.
스틸미는 표지가 바뀌어 이번에 다시 출간
되었다. 표지의 날갯짓이 루이자의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 것 같다. 미비포유 영화나
소설을 안 보신 분들은 한 번쯤은 꼭 보시길
추천한다. 내가 감동받은 로맨스 영화 중
하나이다. 우선 미비포유의 줄거리를 간단
하게 남겨보자면 독특한 옷차림의 시골 아가씨
루이자가 전신마비가 된 윌을 돌보는 요양사로
취직하게 된다. 그 둘은 서로 너무 다른 취향에
투덜대며 싸우기도 하지만 사랑에 빠진다.

윌이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둘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집안과 재력의
차이도 어마어마했다. 너무나 화려하고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그는 전신마비의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지 못하고 존엄사를
선택하게 된다. 루이자는 그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윌과의 이별을 선택한다.
소설의 끝부분 윌은 그녀가 멋지게 자신만의
새 삶을 살길 바라며 그녀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전한다.
미비포유의 후속 '애프터 유'의 줄거리..
사랑하는 윌을 존엄사로 떠나보낸 그녀는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의도치 않게
높은 건물에서 떨어져 몸을 다치게 된 그녀는
사고 당시 자신을 도왔던 구급대원 샘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윌을 떠나보낸 그녀가
새로운 남자를 마음에 품지 못할 거 같았는데
역시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나 보다.
미비포유의 완결판 '스틸 미'...
런던의 삶에 익숙했던 루이자가 윌의 마지막
당부를 지키고자 고향을 떠나 뉴욕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윌의 트레이너였던 친구가
그녀에게 새로운 직업을 소개해 줬고 그녀는 백만장자
사업가 아내의 비서로 근무하게 된다. 그녀와
친구처럼 지내며 바쁜 일상을 소화하면서 샘과
열심히 사랑하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을
느낀다.
루이자의 마음에서도 샘이 점점 멀어지고 샘
역시 새로운 사람이 생긴다. 루이자는 윌과
꼭 닮은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기도 한다.

영화에서 유난히 루이자의 특별한 옷들이
눈에 띄게 되었는데 유난히 그녀만의
독특한 옷차림을 강조했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저자는 남들을 쫓아가기보다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살라는 말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윌의 마지막 당부 역시
우리에게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로 느껴진다.
루이자는 낯선 도시에서 어색한 옷을 입고
바쁜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일도 사랑도 모두 잃게 된다.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루이자의 성장을 나와 동일시
하게 되는 마음이 생겼다. 루이자를 너무나
응원한다.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여주인공
이미지가 계속 떠올랐다. 2편보단 3편이
내겐 더 완벽했다. 벽돌 책 읽는 거 너무
힘들어하는데 이번 소설은 정말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다. 로맨스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