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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장연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새 마흔이 넘었다.
마흔이 넘다 보니 새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게
두렵기도 하고 그냥 이렇게 머물며 아이의
성장을 돕는 게 나의 숙명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아들이다 보니 조금만 커도 엄마보단 친구를
더욱 좋아할 텐데.. 5년 후에는 엄마가 데이트
하자고 해도 아들이 피할 것 같다..
자녀를 양육하는 일은 엄마로서 잠시 내가
해나가야 할 과정일 뿐이고 온전한 나의
삶을 살아야 아이가 둥지를 떠나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고
자신감도 떨어져 지금 당장 한창 일하던
그 전성기로는 도저히 갈 자신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기개발이라도 못하면 너무
뒤처질 거 같아서 책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런 나에게 괜찮다,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다독여
주는 것 같다. 자녀를 키우는 일이 너무나
행복한 일이지만 자녀를 키우며 점점 나를
잃어감을 느낀다. 이젠 내 이름보단 누구 엄마
누구야 하며, 아들 이름 대신 부르는 게 더욱
편하다. 책의 저자님의 원래 꿈은 선생님
이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간호사가 되었다.
자녀를 양육하며 일을 관두며 지냈는데
아들이 '엄마는 꿈이 뭐야?'라는 질문에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떠올리며 그렇게
다시 어려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결국 자신의 꿈을 좇아 현재는 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일하고 계신다. 꿈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꿈을 마음에 품고 있는다면
언젠간 그 길로 데려다주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하는 건 너무 힘들어
일을 시도했다가도 포기하고 자격증도
시도했다 포기하고 중간에 많이 접었다.
그런데 아이가 4살 정도 되고 보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예전처럼 책도 읽고 강연도
듣게 되었다. 저자는 '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제목처럼 마흔이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고 말한다. 40대까지 쉬지 않고
일하시는 엄마들도 많지만 30대 초반까지는
일을 하다가도 자녀를 출산하며 일을 그만
두고 전업주부로 지내는 경우들도 많다.
그런 면에서 마흔이라는 나이에 임용고시에
도전한 저자가 참 대단하다.' 성공은 선불이다'
라는 명언을 남긴 손웅정 선생님의 말씀처럼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성공의 값을 제대로
치러야 한다. 이미 보장받은 성공에 값을
치르는 것은 내 노력의 몫이다.
다음으로 책을 읽는 독자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배웠던 이 부분을 잊을 수 없다. 책을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읽은 것들에 대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그 책임은 읽음으로써 발생한
나의 요구에 대해 스스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권의 책, 하나의 문장
이라도 내 마음에 울림을 준다면 그것을
믿고 따라가보라는 것이다. 즉 읽고 흘려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라는 것이다.
성공 가도를 위한 책들에서 항상 나오는
반복되는 문구들이 있다. 그것을 지킨다면
성공으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여기서도 '나의 공간 관리'가 나온다.
요즘 내가 읽으며 마음의 울림을 받고
있는 책에서도 나온 내용이다.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데 반드시
개선해야겠다.
정리 정돈과 청결,
내 몸 관리하기
마음을 담는 말버릇 쓰기
내 마음을 감사와 사랑으로
평화로운 상태에 머무르게 하기
운이 좋아지는 방법이라고 하니 하나씩
매일매일 실천해 봐야겠다.
아들 둘에 마흔이 넘어 임용고시에 합격
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텐데 책을
읽으며 비단 공부머리만이 아니라 마음가짐
부터 다르게 시작함을 깨닫게 되었다.
시간관리, 좋은 강의를 선택하는 방법
년, 월, 일 공부계획,초효율노트필기법
엄마의 완벽한 암기법, 스터디 모임
2차 면접을 위한 5가지 꿀팁 등
실전 임용고시 선배님의 꿀팁이 담겨있다.
난 임용고시가 꿈은 아니지만 대학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기에 이 내용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꿈을 남들이 평가하고 가로
막지 않도록 내가 중심 잡고 나를 믿으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꿈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마흔이 되어 자신감도 떨어지고 어디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는 육아맘들께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책이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