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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에피소드와 명화로 읽는 ㅣ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부야 노부히로 지음, 양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성경일독을 해도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정리가 제대로 안되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며
성경 속 등장인물과 성경 속 배경 등을 다시 한번
되짚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창세기로
시작해서 요한묵시록까지의 성경 66권의
핵심 내용을 일러스트 등으로 압축해서 성경의
이해를 돕는다. 성경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기독교 신자 또는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책을
읽어보면 성경을 이해하는데 유익할 것 같다.
저자는 일본인인데 기독교가 국교가 아닌 데다
신앙의 자유가 인정된 지 약 140년 밖에
지나지 않은 일본에서도 성경이 일상에
많은 곳에서 보인다고 한다. 저자는 종교사
연구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유적지와 도표 지도 등으로 정리하며 성경 속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크게 구약, 신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슬람교에서도 구약은 신성한 책으로 인정
된다고 한다. 그 이유가 '구약성경'의 기반을
통해 이슬람교가 성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꾸란을 마지막 예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끝이 다르다. 기독교도 구약을
기본으로 신약은 예수님이 구약성경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수용한 후 신과 인간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다.

구약성경의 역사 일람이 한 장에 정리되어
있다. 역사적 주요 등장인물들과 시대 배경 등을
보며 구약성경의 배경을 떠올릴 수 있었다.
구약의 첫 시작 창세기들 보면,
첫째 날,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시고 빛이 생겨라! 하시니
빛이 탄생한다.
둘째 날에는 하늘을 만들고, 물을 하늘
아래와 위로 나누셨다.
셋째 날에는 마른 땅을 드러나게 하시고
식물을 창조하셨다.
넷째 날에는 해와 별, 달을 창조하시고
각자 밤과 낮을 다스리게 하셨다.
다섯째 날은 물고기와 새를 창조하시고
여섯째 날은 지상의 생물을 창조하셨다.
일곱째 날은 안식하셨으므로 신은
7일째를 안식일로 축복하여 성별하셨다.
읽어도 신비롭고 다시 봐도 신비롭다.
성경으로 읽다 보면 말씀이 와닿기도 하지만
내용이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스토리로 읽으며 일러스트를 보면서
읽다 보니 지루하지 않았고 궁금하던 내용
들도 이해가 되었다.
다음으로 아담과 하와와 에덴동산,
낙원에서의 추방, 가인과 아벨, 노아의 방주
바벨탑, 아브라함, 야곱이 사랑한 아들
요셉 이야기, 모세, 여호수아, 약속의 땅
가나안, 삼손과 들릴라, 나오마와 롯
등 성경을 읽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성경 속 주요인물들이 등장한다.
제목처럼 에피소드와 명화로 읽는 성경이기에
성경의 디테일한 부분을 모두 섭렵할 순
없지만 성경일독을 해본 이들이 리마인드하며
읽어보면 남는 것들이 있겠다. 그리고 서양의
문화와 문학 속에 성경의 내용을 기반으로 다룬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경의 양이 워낙 방대한데 61개의 에피소드와
현대적인 해석들로 성경의 주요 맥락들을
짚으며 이해할 수 있다. 새 신자들에게 선물
해도 좋을 것 같고 구역모임에서 한 번씩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전도하고 싶은
이에게 선물로도 좋을 것 같은 '에피소드와
명화로 읽는 성경'을 읽는 시간이 참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