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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캘리도 배우고 글 쓸 일들이 꽤 있다 보니
필사를 하고 싶다. 필사를 하다 보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그냥 읽을 때보다 문장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필사가 문해력과 문장력을
기르는 데 도움 된다고 하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좋은 문장과 함께 필사를 할 수 있는 여백,
그리고 간혹 헷갈리는 단어들에 대한
부연 설명도 담겨 있다. 필사의 주제는
삶의 지혜, 용기와 사랑, 신념 등이다.
캘리를 배우며 주변인들에게 편지를 쓸 때가
있는데 신앙인들에게는 성경 말씀을 쓰고
믿음이 아직 없으신 분들은 부담스러우실 수
있으니 좋은 글들을 써서 드린다.
무엇보다 필사는 읽고 써 내려가며 내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나 같은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쭉 읽어보고 와닿는 문장 순으로,
필사한다. 필사는 나와 문장을 일체화하는
행위로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쓸 때는 힘들어도 쓰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고
멋지다. 성경 필사 도 그런 매력으로 시도해 봤다.
저자는 현대문학가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수많은 책을 출간하신 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짧은 문장에도 깊이와 통찰력
이 있다.


'성장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버려라'
만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그 두려움을 버려라
게으르다면
게으름의 습관을 버리고,
미룬다면
미룸의 습관을 버려라.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다 버려라.
이 문장들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잠들기 전, 시간이 남을 때 인스타 숏츠에
미친 듯이 빠져서 지냈다. 그러다 보니 광고 보며
이것저것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사게 되고
자극적인 화면들로 내 영혼이 피폐해지는 것
같았다.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일들에도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과감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삭제하고
인스타도 없앴다. 너무 자유하다. 그 시간에
책을 보고 아이의 눈을 한 번 더 바라본다.
'곤란의 의미'
곤란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치게 하는 삶의 스승이다.
곤란을 겪게 될 때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라
나를 곤란하게 만든 상황만을 탓할게
아니라 다음번에 이런 상황을 겪지 않도록
나 자신을 다듬고 모르는 것들을 배워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곤란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치게 하는 스승임을 잊지 말자!
마치 잘 조각되어 보기만 해도 감탄하게
되는 조각 작품처럼 저자의 글들은 말 그대로
인생의 명문장들이었다.
요즘 날씨도 너무 좋은 데 그늘 아래서 차 한잔
마시며 필사하는 시간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간단하지만 가볍지 않은 명문장으로 마음을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