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으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 다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직장을
다니며 육아를 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다.
직장을 다니다 육아를 해보니 차라리
일하는 게 백번 났다 생각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를 한다? 육아를 하는 것
만으로도 정말 하루하루가 힘겹게 느껴지는데
거기에 직장 + 집안일.. 난 정말 개인적으로
워킹맘 존경하고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일을 하기 위해선 아이를 맡아줄
조부모가 도와주시거나 돌봄센터등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나도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사이에 일을 하려니
너무 많은 제약을 받게 되어.. 한계를
느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고충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공감되었다. 역시 직장은
어쩔 수 없구나.. 이럴 거면 이 나라 저출산
어쩌고 하지 말고 지원을 확실히 해주지..
저출산이라는데 어린이집 입소는 왜 이렇게
힘든지..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해도 걱정이
되지 않을 만큼 어린이집이나 돌봄 시스템이
좀 더 안정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는 이 세상에 태어나 무언가 남기고 싶었고
그 첫 번째가 바로 책이라고 했다. 나 또한 그렇다.
언젠가는 나의 스토리를 담아보고 싶다.
육아만 하다가 요즘 조금씩 일을 하고 수업을
듣고 하다 보니 꼭 아무 일 없다 엄마가 자리만
비우면 무슨 일이 생기고 아프다.. 참 ..
나야 어쩌다 한 번이지만 직장맘들은 정말
일이 손에 잡힐까 싶다.. 회식은커녕
불이 나게 집에 돌아오면 밀린 집안일에
저녁 챙기고 아이 재우고.. 주말엔 밀린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직장에서도 눈치 보랴.. 집에서도 늘 미안한
죄책감에.. 왜 대체 여자들은 왜...
책을 읽으며 답답한 현실에 화도 나고
또 공감도 위로도 많이 되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애를 쓴 만큼 상처받는다는 저자의 말이
무척 와닿는다. 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내려놓는 연습!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많이 공감되고 위로도 되었다. 지금의
현실에 감사하며 '엄마'의 역할을 좀 더
멋지게 힘차게 잘 해나가고 싶다. 하나도
아닌 두 자녀를 양육하시며 멋지게 일하고
책도 출간하신 작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