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만났다.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학창 시절 추억이 담긴 분식집에 가면 먼저
다녀간 학생들의 낙서가 빼곡했다. 그 사이에
나 역시 추억 한자락 남기고 십 년이 넘어 다시
마주한 나의 낙서의 흔적을 보니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이런 사소한 추억이 쌓이다 보면
나의 발자취가 되는 거겠지..


글을 읽으며 나의 추억들을 떠올려본다. 책을
통해 다른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일들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저자의 고소한 향기가 풍겨 나오는
아침의 빵집이라는 문장으로 코끝에 고소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저자의 에세이는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일상적인 사랑을 담아냈다.
책을 읽으며 와닿는 문장들을 남겨보자면,
하나가 될 수 없다면,
내가 예쁜 하늘이 될게.
네가 나의 구름이 되어줘
좋아하는 계절은 당신입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하늘과 파랑 그사이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선선과 쌀쌀 그사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당신과 나 그 사이.
나의 계절, 나의 당신
별거 없는 글에 멜로디를 붙이면 노래가 된다.
하얀 도화지에 점 하나를 찍으면 작품이 된다.
밤하늘에 별 하나가 빛나면 낭만이 된다.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저자;김보민
문장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내 마음이 만져지는 것 같다. 요즘 생각도
많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책을 읽으며
마음이 폭신폭신해지는 것 같다.
책 사이즈도 작고 무겁지 않아 가방에
넣고 이동하며 읽기도 좋다.
가끔은 이런 에세이로 마음은 전환하고
비워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