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블루 몰타
김우진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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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다가 시작된 이후 여행은 꿈도 못 꾼다.


TV에 소개되는 각국의 여행지들을 보며 어떤


느낌일까 저 바다와 하늘을 직접 본다면 얼마나


경이로울까 상상해본다. 아쉬움을 달래며


랜선으로라도 맛보고 싶은 여행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된다.



책 표지만 봐도 시원하고 청량하며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저자가 다수의 개인 사진전


을 출시한 분이시라 그런지 사진이 정말 


남다르다. 저자는 여행의 시작은 가고 싶은 


곳을 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정말, 여행 목적지를 고르고 계획을 세우며


 이미 마음은 설레기 시작한다.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몰타는 제주도의 6/1크기라고


한다. 상당히 작은 섬이라고 느껴지는데 그 안에


볼 거리는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영화'트로이'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다른 영화 촬영지가 이곳으로


알려지기도 할 만큼 멋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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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숙소에 도착하자 마지 직원의 추천으로


가게 된 '마노엘 극장'황금빛으로 물든 이 극장


너무 신비롭다. 1700년대 스타일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경이 아름답다.



 몰타는 요즘 한국 젊은이들에게


어학연수지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모국어이지만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은 겁나기 마련인데 소매치기


걱정을 한 번도 안 할 정도로 안전했다고 하며


음식도 맛있었다고 하니 나에게 딱인 것 같다.







사진으로 본 발코니가 너무나 아름답고


색상이 눈에 확 띄었는데 그 시기의 몰타 여성이


외출하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게 만든 공간


이라니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웠을까 싶다.



골목골목 감탄사가 나왔다는 저자의 말처럼


발레타가 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지로 


지정되었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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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흔적 _ 성 요한 대성당'도 너무나


인상 깊었다. 작가님이 전문 사진작가라서 


그런지 사진들이 너무나 생동감 있고 


빨려 들어갈 것 같다. 책 속의 사진들을


휴대폰으로 찍으니 잘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몰타 국민의 90% 이상은 가톨릭 신자이기에


몰타 전역에 크고 작은 성당이 많은데 이 중에서도


성 요한 성당이 대성당이라고 한다. 카라바조의


작품 '세례자 요한의 참수'를 소장하고 있다.



사진 속 성당 내부가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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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도


한국 식당이 있어 반가웠다. 저자가 다녀온 


이 식당은 한국 음식뿐 아니라 일본 음식도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한인 레스토랑 


홈페이지와 전화번호 음식 가격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찾아가실 분들께


도움 되겠다. 몰타 여행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 정말 유용할 것 같다.



몰타 이곳은 약 5천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고


해적의 본거지, 로마의 통치, 아랍과의 전쟁,


몰타 기사단의 활약, 영국 식민지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몰타를 여행하며


겪은 에피소드도 재밌었지만 사진이 정말 예술


이다. 책의 리뷰를 남기는 과정에 사진을 다 


담을 수 없지만 작가의 사진전도 기대할 만


하다. 코로나로 지쳐가는 이 시대에 정말 


강한 특효약이 되었고 눈 호강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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