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 네덜란드와 함께 한 730일
이승예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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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네덜란드 항공사에서 외항사로 근무하는


730일 동안 겪은 일들을 써 내려갔다. 네덜란드도


TV 채널에서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 속의 풍경과 이야기들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네덜란드를 느껴볼 수 있었다.



그녀는 한 달에 세 번 2박 3일 동안 암스테르담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그녀의 직업이 너무도 멋지고 부럽다. 한때는


외항사가 꿈이었는데 집 떠날 자신이 없어 시도도


못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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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냄새 역시


그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해 주는 듯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저자는 암스테르담에서는 알싸하면서도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그 정체가 바로 마리화나라고


한다. 암스테르담의 냄새가 어떤 냄새인지 궁금하다.



빵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마들렌과는 달리


그곳에서 맡은 마들렌의 향기는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느꼈던 페트병기계도 


기억에 남는다. 페트병을 주워서 기계에 넣으면


 돈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 동네에는 고물을 


수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만약 그런 기계가


여기도 있다면 동네에 재활용 쓰레기가 없을 것 같다.



 페트병 10개를 넣으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3만원정도의 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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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 저자의


말대로 새들은 아무것도 쥔 게 없어 저렇게


하늘을 높이 나나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을 그녀는 맥주 거품에


비유한다. 맥주를 먹고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먹는데 거품 없는 맥주는 영 맛이


없다. 그녀는 우리의 인생을 맥주 거품에 


비유한다면 고민, 노력, 절망, 실패일 거라고


말한다. 한 평생 쓴맛을 경험하지 않는


거품 없는 맥주는 재미없을 거라고.. 



난 거품을 하나의 보호막이라고 생각해 봤다.


맥주의 맛을 지켜주고 맛있어 보이게 먹고


싶게 만드는 거품... 거품이 사라지면 보리 차와


다름없이 볼품없는 맥주 거품.. 나에게 맥주


거품 같은 존재는 바로 내 인생을 빛나게 


해주고 지켜주는 부모님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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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선 거지도 영어를 한다고 한다.


조상들로 부터 물려받은 언어능력이라고 하는데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하는게 영어라고


한다. 그래서 네덜란드 아이들은어려서부터 영어에


 친숙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니 네덜란드 치즈가 너무 먹고 싶다.


1662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치즈시장에서는 


2400개 정도의 치즈가 깔려있는데 점심때가


지나면 모두 다 팔리고 없다고 한다.



고흐 전시관 안네의 일기 주인공의 생가 등


그녀의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네덜란드를 여행해


보고 싶다. 네덜란드인들은 매우 검소하다고 한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명품에 치중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요즘 아이 때문에 정말 간단한 옷차림


을 즐긴다. 그녀의 네덜란드 여행기를 통해


네덜란드라는 나라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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