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
염재현 지음 / 행복우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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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펀드매니저 염재현님

의 생각과 일상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해외투자

이야기이다. 해외투자를 하는 법, 해외투자 법칙 등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6000억 원을 운용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그의 노력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사실 나는 주식으로 큰 실패를 하고

신랑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바보같이

내 자산을 투자하는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알아보고 노력할 생각을 못 했을까 후회가 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리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 직업이 '펀드매니저'였고 그는 주인공의

성공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저자는 펀드매니저를 단순

돈을 버는 직업이기 이전에 자신의 삶에서 꼭 필요한

가슴 뛰는 일이기에 선택했음을 밝힌다. 6년간을 몸담은

기업에서 가슴 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월급도 훨씬

적은 펀드매니저의 길로 뛰어드는 게 사실 쉽지 않았을

텐데 가슴 뛰는 일을 택한 저자는 결국 꿈을 이루었다.

 

 

사실 전에 은행 직원을 통해 펀드 투자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 역시 큰  낭패를 봤다. 그 은행 직원은

 고객의 이익보단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런 펀드를

 내게 추천한 건 아닌지 억울한 생각까지 들었다.

저자의 책을 읽다 보니 정말 좋은 펀드매니저를

 만나기 위해선 나 역시 그를 알아볼 눈을 키워야

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책 속엔 도표와 그래프 등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애쓴 저자의 배려가 보인다.  투자를 하기 이전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것 같다.

수많은 각국의 해외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과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까지

약 20개국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지금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지만 진정한 고수는 지금을

이 시기의 투자를 노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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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널리스트를 '주식시장의 꽃'이라 표현한다.

소신껏 매도 의견을 낼 수 없는 애널리스트의 고충

도 담겨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이 몇 가지 있지만

여성들의 관심사인 명품 백 브랜드의 매수의견과

리포트가 기억에 남는다.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

인도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아는 지인이 정착

하려 했던 베트남의 투자 이야기와 주식거래방법도

흥미로웠다. 나 같은 경우는 주식은 매수, 매도 등

정말 기본밖에 모르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정도

주식시장의 흐름이 이해가 된다.

 

 

해외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가 될 정도로 딱딱하지 않은 표현력과

가슴 뛰는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라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주식운용에 관한 이야기도 좋지만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와 열정이 참 와닿았다.

 

 

언젠간 좀 안정되고 삶이 여유로워진다면

작게나마 해외투자를 해 보고 싶다. 그전에

해외투자라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각 나라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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